`코대원`, 근소한 차로 `코푸` 역전… 양강 체제 여전

9월 원외처방액 약간 앞서… 소아 투약 금지 영향은 미미

송연주 기자 (brecht36@medipana.com)2018-10-23 12:01

'코푸'와 '코대원 포르테'가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처음으로 '코대원포르테'가 역전에 성공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의 원외처방액은 11억 3000만원으로, 11억원의 유한양행 '코푸'를 근소한 차이로 넘어섰다.
 
후발주자인 코대원포르테가 50년 전통의 코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기침 감기약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 시장은 근소한 차이로 코푸가 앞서는 모양새로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여전히 코푸가 앞선다. 코푸는 작년과 비슷한 150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코대원포르테는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146억 2900만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앞두고 두 제품의 경쟁이 주목된다.
 
 
처방 동향을 볼 때 두 제품 모두 12세 미만 소아 사용 금지된 것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식약처는 올해 1월 11일 12세 미만 소아에 대한 디히드로코데인 함유 복합제의 투약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4월 30일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에 따라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이후 투약 금지를 현실화한 것이다.
 
안전성서한의 영향이 미미한 것은 두 제품의 소아 처방 비중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 데다, 이미 3년 전 안전성서한이 배포되며 처방 경향이 변화됐기 때문이다.
 
'코푸'의 경우 3년 전 안전성서한 배포 후 소아 처방 비중이 10% 안팎으로 줄었으며, '코대원포르테' 역시 원래 소아 처방 비중이 미미한 상황에서 안전성서한 배포 후 소아처방을 비마약성 성분의 '프리비투스 현탁액'으로 대체했다. 
 
또 올 초 강력한 독감과 감기의 유행으로 기침 가래 약 처방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 외에 코오롱제약 '코푸진'은 1~3분기 누적 13억 6200만원으로 3.2% 감소, 경동제약 '투윈 에취'는 9억 200만원으로 1% 증가, 한국콜마 '코포나'는 5억 3700만원으로 2.1% 떨어지며 오르내림이 있었으나 큰 영향을 받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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