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수메가' 특허 깬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 특허 등재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2036년까지 권리 확보
새 특허 통해 후발 진입 막아…위임제네릭과 경쟁 불가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4-23 11:55

 

아트맥콤비젤.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건일제약 '로수메가(성분명 로수바스타틴·오메가3)'의 특허를 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아트맥콤비젤(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의 특허를 등재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트맥콤비젤의 특허 2건이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됐다.
 
해당 특허는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 및 스타틴계 약물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제제' 특허(2035년 8월 13일 만료)와 '지용성 약물 및 방유성 기제가 코팅된 고형제제를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제제' 특허(2036년 2월 5일 만료)다.
 
특히 2036년 만료되는 특허의 경우 연질캡슐 내에 방유성(Oilproof) 기제가 코팅된 정제를 넣은 제제기술에 대한 것으로, 수분이나 공기 등 외부 접촉을 차단함으로써 약물의 함량 저하를 막아 안정성을 높였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알약 속에 알약을 온전한 형태로 넣는 기술인 '콤비젤 기술'을 아트맥콤비젤에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독점적·배타적 권리를 보장받게 된 것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이번 특허 등재가 주목되는 것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아트맥콤비젤의 출시를 위해 앞서 시장에 나왔던 로수메가의 특허를 회피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8년 로수메가의 '오메가-3 지방산 또는 그의 알킬 에스테르 및 스타틴계 약물을 함유하는 다층코팅 형태의 경구투여용 약학 조성물'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고, 이듬해인 2019년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결과적으로 한 차례 특허 회피 후 선보인 아트맥콤비젤이 새로운 특허를 등재하며 후발주자의 진입을 막아선 셈이다.
 
단, 지난해 로수메가의 위임형 제네릭들이 등장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건일제약은 아트맥콤비젤이 허가 받기 전 다수의 제약사에 위임형 제네릭을 풀었고, 이에 7개 품목이 새롭게 등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제약은 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타틴 성분 중 아트맥콤비젤에 포함된 아토르바스타틴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만큼 차별된 강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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