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대비 임상 의사·간호 인력 적고, 의료장비 많아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1 주요지표별 우리나라 현황 등 분석
기대수명 83.3년·국민 1인당 외래 진료 17.2회 최상위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1-07-19 12:00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 간호 인력 등 인력자원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적고 의료장비 등 물적 자원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건강수준 및 보건의료 이용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


이중 보건의료자원은 2019년 OECD 평균과 비교해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인적 자원은 적고, 병상, 의료장비(MRI, CT 스캐너) 등 물적 자원은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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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사는 2019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3명)와 노르웨이(5.0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폴란드(2.4명), 멕시코(2.4명), 일본(2.5명)이다.


2019년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인력도 OECD 평균에 못미쳤다.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9.4명)보다 1.5명 적었다.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7.9명)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019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31.9명) 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간호사 임금소득은 연간 40050.1 US$PPP로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낮았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5년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OECD 국가보다 낮은 추이가 유지됐다. 


2019년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4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이상 많았다.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32.0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 명당 39.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 국민 건강수준 및 보건의료 이용수준 높아 =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0년)보다 2.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4년)과는 1.1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2018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4.0명으로 OECD 평균인 199.7명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 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08년 231.0명, 2013년 182.0명, 2018년 144.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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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9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4.2명)보다 1.5명 낮았다.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7.2회로 OECD 국가 중 최상위에 포함된다.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5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코스타리카(2.3회), 멕시코(2.3회), 콜롬비아(2.6회), 칠레(2.9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2019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7.3일로 OECD 평균(6.5일)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3.9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48.8건으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및 MRI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406.3 US$ 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해 OECD(3.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09년 34.3%, 2014년 33.9%, 2019년 30.2%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19년 기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PPP로, OECD 평균(532.9 US$PPP) 보다 158.0US$PPP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844.8), 체코(773.4), 독일(759.3)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 담당관은 "앞으로도 국제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인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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