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큰 병원 문 연다… 중앙대광명병원 마침내 개원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혁신, AI·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선도"
"코로나로 엄중한 시기에 개원 행사 생략 “환자안전이 최우선"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3-21 06:0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형병원 분원시대 속 수도권 서남부에 700병상에 달하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오늘(21일) 문을 연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21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명시 첫 대학병원이자 수도권 서남부 의료전달체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점 대학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상 14층~지하 8층 700여 규모로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로 이루어진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와 30개의 진료과를 운영한다. 병상은 병원 운영 현황에 맞춰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개원하는 만큼 철저한 원내 방역과 안정된 진료시스템을 준비했으며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 타 대형병원과 진료권역 겹치지 않아…수도권 서남부 강자로 안착 가능성 높아 

중앙대광명병원은 KTX광명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에 자리를 잡았다. 반경 1km안에 KTX광명역, 롯데몰, 이케아, 코스트코, 광명무역센터, 성채산 등이 있어 역세권, 숲세권, 몰세권이 공존하는 트리플 세권이다.

또한 수도권 서남권에는 타 대형병원과 진료권역이 겹치지 않아 의료 수요 안정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은 10Km 떨어진 지역에 고대 구로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있지만, 안양천을 넘어야 하기에 생활 권역이 다르고, 북쪽 광명성애병원은 300병상 규모에 불과하다.

아울러 경기도 광명시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사진>은 "광명지역에는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있지만, 인적자원이나 물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대학병원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보건소나 공공의료기관들과 같이 협력해 함께 성장하겠다"고 언급했다.

◆ 혁신적 프로세스로 '환자중심' 새로운 모델 제시

중앙대광명병원은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의 입장에서 1,000개 이상의 진료 및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대표적으로 원무팀, 진료협력팀, 사회사회업팀을 물리적 위치까지 하나로 묶는 진료행정실을 신설해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입/퇴원, 전원, 회송, 복지기관 연계 등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되어 환자가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편안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부서 간 소통을 방해하는 사일로 현상을 방지한다.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Universal 외래를 도입해 진료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인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되어 집중치료를 돕고 환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신체계측 키오스크, 재원환자 디지털 현황판, 기송관, 세탁물 자동 반송 시스템이 설치되며 행정업무의 간소화와 자동화를 돕는 AI 기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환자 안전을 위해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이 설치되어 의료진의 실수를 원천 방지하며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병원건물 중 국내 최초로 설치된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통해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다.
◆ 지역 특화 중증전문클러스터와 검증된 의료진

중앙대광명병원은 주 진료권역 시민들이 타 지역 대비 암과 심혈관 중증 질환이 많고 환자의 85%가 타 지역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암·심장뇌혈관·소화기·호흡기알레르기·척추·관절을 주요 진료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암병원장에는 국내 최고의 유방암, 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으며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가 함께 한다.

세계적 시사주간지의 2022년 병원 평가에서 국내 10위권에 랭크된 중앙대학교병원(서울 흑석동)의 우수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신규 충원,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중증질환에 특화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개원 초기부터 중증 암 수술을 시행할 전망이다. 
◆ 정밀진단 위한 첨단 의료장비 갖춘 스마트병원   

병원은 개원 준비 단계부터 필립스와 함께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 환경조성을 목표로 정밀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진단 장비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의료진의 판독 및 진단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다.

개원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CT장비 '스펙트럴 CT 7500'는 최단시간 기준 두부·흉부 1초, 전신 3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한 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한번에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

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cm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고유의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보건의료인력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 개원 전부터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정식 개원식은 오는 5월 검진센터 개설과 함께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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