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의료 전문가 초청 인수위…방역 완화·치료제 확보 '초점'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추가 확보 '성과' 강조…일상회복 속도, 의료계 의견 청취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4-01 06:06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애초 약속했던 '과학방역'을 위해 의료현장 방문은 물론 현장 전문가들의 인수위 초청 등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특위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대로 '사회적 거리뒤' 완화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강조한 치료제 및 백신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1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코로나비상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코로나 특위)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특위 위원들과 함께 서울적십자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에 진행된 코로나 특위 회의에는 기존 전문가 위원들에 더해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 전국시도광역시의사회장협의회 이광래 회장, 대한감염관리간호사 최지연 회장, 병원중환자간호사회 심미영 회장,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오상철 회장 등을 초청해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회의도 좋지만 매일 바뀌는 의료 현장을 직접 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반영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현장 방문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오미크론 유행 양상이 참 다르다는 것들을 많이 느끼고, 그에 따라 필요한 부분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 특위의 역할에 대해 "(빅데이터를 바탕)또 다시 판데믹이 올 때를 대비해 국가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인수위 회의에서 최재욱 교수는 인수위가 팍스로비드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화이자 측과 협상을 통해 22만 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했다고 전하며, “중환자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팍스로비드 치료제 확보 자체가 코로나 특위의 성과라고 강조하며, 백신 부작용 등 코로나 양상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코로나 특위에서는 현재 오미크론으로 인한 방역체계와 의료현장의 문제점 등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새로운 변이의 유행에 대비한 개선방안과 함께 향후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선진화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는 전날인 30일 인수위가 발표한 영업시간 제한 및 사적 모임 인원 수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폐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러한 일상회복 단계에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지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의료계 의견이 개진됐다.

이와 더불어 안철수 위원장이 강조했던 치료제 확보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경구용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늦게 나마 승인된 라게브리오마저 수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향후 새로운 정부에서는 이렇게 임기응변식으로 백신이나 치료제를 수급하지 않고, 안전하게 미리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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