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받지 못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여약사들이 있다"며 "유재라 여사님의 일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통해 이를 격려해 주는 유한양행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회원들과 만남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며 "회원들은 때를 놓치지 말고 혁신을 통해 서로 존경하며 사랑으로 봉사, 헌신으로 하나가 돼 세상의 빛이 되며 소금으로서 이웃에게 감동을 주어 살맛 나는 세상으로 더 도약할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된 봉사 실천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신 역대 수상자들의 모범 정신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약사분들의 노고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유재라 봉사상을 수상하는 함송원 약사는 35년여 공직생활을 이어왔으며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평생을 나보다는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모범적인 여약사상을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운 함송원 약사님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한국여약사회는 사랑, 봉사, 헌신을 기본정신으로 국내외 불우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도 빈민아동·북한이탈주민 돕기, 소외계층을 위한 투약 및 건강상담 봉사 등 우리 사회 속 그늘진 곳을 찾아 함께 사는 세상을 몸소 구현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함송원 약사의 유재라 봉사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여성약사로서 최초 기록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인데 큰 상을 받게 되심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유재라봉사상을 받은 함송원 약사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는 동안 전쟁으로 인해 무지와 취약한 환경의 불우한 이웃들을 보고 가슴속 깊이 느낀 바가 있어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수상은 여러분을 대표해서 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의 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딸과 두 아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봉사활동 할 때 미친 듯 새벽에 나가고 밤에 들어와도 자녀들은 한번도 불평불만을 한 적이 없다. 그게 계기가 되어 이 자리 선 것 아닌가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11대 위성숙 회장에 이어 12대 김남국 회장이 선출됐다.
김남국 신임회장은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평가는 2년 후 이 자리에서 받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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