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키로나·스카이코비원 생산 중단…'리스크는 향후 개발사에게'

국산1호 치료제 '렉키로나', 후발 기업은 일동제약 유력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일본 정부 사용 승인'

김선 기자 (s**@medi****.com)2022-11-26 06:04

[메디파나뉴스=김선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2월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도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산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렉키로나와 스카이코비원은 모두 '국산1호 치료제'와 '국산 1호백신'으로, 출시 당시 국내 관련 업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향후 개발사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셀트리온에 개발한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효능·효과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낮은 활성으로  렉키로나 공급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렉키로나를 포함한 렘데시비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악템라 등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일동제약, 현대바이오, 신풍제약, 셀리버리, 진원생명과학 등이 개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앞서 나간 기업은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일본 정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조코바는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3상 시험을 진행했고 지난 8월 임상 2/3상 시험을 마쳐둔 상태다. 

1일 1회 1정을 5일 동안 복용하는 항바이러스제로, 라게브리오(1일 2회 4정씩), 팍스로비드(1일 2회 3정씩) 보다 복용 편의성이 높다.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 유용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당사의 스카이코비원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고,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 재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정부와의 선구매 계약에 따라 2022년 9월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이후 백신은 원액과 완제로 구분하여 생산했고, 원액 생산 후 시장 수요에 따라 완제로 생산하여 공급했지만, 이번 추가 완제 생산 중단은 확진자 감소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당초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수요 급감에 의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국제백신연구소, 인벤티지랩 등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중단이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가져올 더 큰 여파는 후발 기업들의 백신개발 추진력 저하 및 이로 인한 백신 주권 지연이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발기업으로 향후 백신 개발 성공시에도 사업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 의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향후 또다른 팬데믹에 대한 국내 대응력 미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성공률이 낮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경제성이 낮은 분야, 특히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는 '성공불융자'나 '지원 및 구매'에 있어 정부차원의 혁신적인 지원방안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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