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약학' 선구자 손동헌 명예교수 전기집 출판기념회 진행

중앙대 약대서 100여 명 후배들 참석해 손 교수 뜻 기려
손의동 편찬위원장 "전기집 편찬 약속 지켜 다행스럽다"

이호영 기자 (lhy37@medipana.com)2022-11-28 08:47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위생약학'의 선구자 청호 손동헌 박사를 기리는 전기집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4일 중앙약대 102관에서 위생약학의 선구자 '청호 손동헌'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중앙대 약대 황광우 학장은 "약대 2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용립중앙 비상약대' 현판이 크게 있다. 말 그대로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약학대학이라는 뜻"이라며 "이는 손동헌 교수께서 후학들을 위한 마음을 한 문구로 가장 잘 표현한 글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손동헌 교수가 걸어오신 길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 약대 박상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고 했다. 손 교수께서 향년 91세로 떠나신지 어느새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며 오늘의 자리 만들게 됐다"며 "교수님께서 남기신 고귀한 뜻 헛되지 않도록 일평생 몸바쳐 일궈내신 중앙약대 발전 모습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약대 권석형 동문회장도 "손동헌 교수는 선구적으로 후배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다"며 "수많은 기증으로 보여주신 아낌없는 지원은 중앙약대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따뜻한 가르침만은 변함없이 동문들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선후배가 더 넓은 세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인회 명예교수는 고 손동헌 명예교수를 회고하는 과정에서 "70년 가까운 인연을 주어진 5분 시간 내 다 담기가 너무 힘들다"며 손동헌 교수와의 인연이 있는 다양한 사진과 붓글씨를 이용해 설명하며 청중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홍흥만 중앙약대 1회 동문회장도 담담히 손동헌 교수를 기리고 "중앙약대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욱 발전하고 손동헌 명예교수와 같은 훌륭한 인물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의동 편찬위원장은 편찬보고를 통해 "돌아가시기 전 3개월 전 자신의 전기집을 만들어 달라며 찾아오셨다"며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것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모이기 쉽지 않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손 교수님의 꼼꼼한 메모와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게 됐다"며 "대학, 동문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손 교수님의 기록을 책으로 바친다"고 밝혔다.

손동헌 명예교수의 유족대표로는 손수정 대전식약청장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수정 청장은 "아버지 딸로서 영광스럽고 기쁜 날"이라며 "출판된 책을 읽어보며 집에서 보던 아버지와 다른 모습을 알게 됐고 아버지를 진심으로 그리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됐다. 전기집 발간이라는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손 청장은 "아버지께서 직접 참여하고 가본도 보면서 많이 기뻐했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전기집을 위시해 앞으로 중앙약대가 나아가야 될 역사를 기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버지의 정신과 기록들이 중앙약대의 무궁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면서 가족들도 의지를 이어 발전하는데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책은 화보·연대기를 포함해 총 3부로 1부에서는 생애에 대한 업적, 라이프, 연대기를 연도순으로 담았으며 2부에서는 기억속의 추모의 글을 동문 선후배 등 인연이 있는 인물을 통해 모았다.

3부에서는 화갑·정년 기념문집에서 축시, 축하의 내용과 함께 논문 및 신문 등에 게재된 기고문 등을 담았다.

손의동 편찬위원장은 고 손동헌 명예교수가 생전 중앙약대의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뜻을 이어 받아 1억원을 모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고인을 기리는 100여 명의 동문 선후배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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