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인정받은 약평원, 약학교육 지속적 질 관리위해 노력해야"

오정미 서울대 약대 교수, 약평원 역할 강조… "사회적 책무 다해야"
"통합 6년제 교육환경과 평가인증체계 전문‧공정성 강화 필요"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11-29 06:04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8월 교육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약학교육평가원에 대해 사회적 신뢰도 향상과 교육의 질 향상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정기관으로 공적인 권위와 역할을 공고히 해 약학교육의 수월성 확보와 지속적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오정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사진>는 28일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약학교육 평가인증 역량 강화 심포지엄'을 통해 교육부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 의의와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약평원은 지난 8월 교육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되며 재단법인 출범 2년 만에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지정기간은 오는 2025년 8월 8일까지다. 

이에 따라 인정기관의 인증을 받은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학사 학위를 받은 자에 한해 약사국가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약사법의 2025년 시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오 교수는 "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제도는 약학교육 평가인증의 합목적성, 인프라, 기준 및 방법, 실적 및 활용 등에 인정기관 지정기준을 충족해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는 것"이라며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학교육 평가·인증 위탁기간으로의 역할은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는 것"이라며 "인정기관으로서의 공적인 권위와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약학교육의 수월성 확보와 지속적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교수는 "평가인증 위탁기간으로서의 안정적 기반 구축 지원이 필요하며 선도 보건의료평가원 수준의 재정적 확보 등을 위한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며 "약평원의 역할을 통한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약사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오 교수는 약평원 평가·인증 인정기관의 장애요인과 기대요인을 꼽았는데 먼저 장애요인으로는 약학교육 평가인증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부분이 지적됐다. 

또 재단법인으로서 중장기적 성장 가능한 구조적 재정 확보 성과가 부족하고 약학대학 간 교육편차 해소 및 균형적 성장 인식이 저조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기대요인으로는 약학대학 자체 평가를 통한 약대의 자율성 확대, 책무성 제고 등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평가결과 공시로 약학교육의 질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어 약평원의 전문적, 객관적 평가를 통한 약학교육의 질 향상과 보증, 국제수준의 평가·인증과정을 통한 약학교육의 국제경쟁력과 통용성 증대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 교수는 약평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목표로 "미래의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으로 인한 미증유의 격랑기 대응 인력양성을 위한 단계적 발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성과 중심의 기본약학교육, 졸업후교육, 평생교육 등 약학교육 전반에 대한 평가인증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약학대학 통합 6년제 교육환경과 평가인증체계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재정적 독립성과 전정성을 위한 차별화된 평가인증 프로그램 개발 등 수익사업의 다양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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