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554명 지원 순항…최종합격 來 1월18일

올해는 민간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 중 조건 갖춘 약사들만 지원 가능
한국병원약사회가 예상한 지원 인원 웃도는 수치
노인 과목 지원 비율 26.4%로 가장 높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06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그동안 민간 자격이었던 전문약사를 국가공인 자격으로 전환하는 첫 행보인 '2023년도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500명이 넘는 병원 약사들이 지원하며 순항을 알렸다. 

6일 한국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부터 3일까지 총 554명이 이번 자격시험에 지원했다. 

한국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진행되면서 준비기간이 짧았고, 특례대상자들만 응시할 수 있다는 조건인 것을 감안하면 응시자 수가 적은 수치는 아니다"라며, 당초 예상했던 500명의 수치를 웃도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아직 수련교육기관이 지정되지 않아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중 자격시험 응시일 기준 직전 5년 이내에 의료법 제3조 제2항에 따른 의료기관에서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한 자'에 해당하는 약사만 지원 대상이다. 2022년 10월까지 누적된 민간자격 전문약사는 1646명으로, 이중 해당 특례 조건까지 갖춰야 응시가 가능하다. 

해당 자격을 가진 약사들은 총 9개 과목(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중 1개 과목에만 응시할 수 있다.

응시인원 결과 자료에 따르면, 9개 과목 중 '노인' 전문과목에 146명이 지원해 26.4%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종양 110명(19.9%), 감염 63명(11.4%), 정맥영양 63명(11.4%), 내분비 45명(8.1%), 중환자 45명(8.1%), 심혈관 40명(7.2%), 소아 21명(3.8%), 장기이식 21명(3.8%) 순이었다.

한국병원약사회 관계자는 "국가시험 응시인원은 병원에서 해당과목 업무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현장의 전문약사 수요가 높을 수록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과목 응시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고령화에 따라 만성 및 복합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약료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과거 민간 자격시험에서도 노인 과목의 응시 및 합격자가 가장 많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실제 응시인원은 서류심사를 거쳐 서류적격자임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된다. 서류적격자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발표 예정이며, 시험장소는 시험 3차 공지 시 안내한다.

시험은 12월 23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8일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