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드라마 내 병원약사 악의적 묘사 부적절" 강력대응 시사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병원약사에 대한 이해도 매우 부족
전국 8000여 명 병원약사 현실 도외시한 묵과할 수 없는 문제
해당 내용 삭제 등 대한약사회와 공동 대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09 16:39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는 9일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병원약사를 편향적이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묘사를 한 것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여주인공이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로 설정된 이 드라마 10화에서 병원약사는 조제실수를 하고도 환자에 대한 책임이나 사명감 없이 핑계 대기에 급급한,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 문제로 약제부서와 갈등을 겪는 간호사들의 고충과 수간호사의 희생적이고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약제부를 방문해 약제부서장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해당 장면들에 대해 병원약사회는 9일 아침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임원들은 환자 안전과 약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서도 과중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전국 8000여 명의 병원약사의 현실은 도외시하고, 병원 약제부의 업무와 병원약사의 역할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나 철저한 현장조사 없이 약사를 폄훼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관련 대응방안에 대한 법률 자문을 받는 동시에 해당 내용 삭제, 사과 내용의 자막보도, 재발 방지 등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공문을 작성 후 대한약사회와 같이 제작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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