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워가는 의약품업종, 2023년 시총 규모 3.5% 성장

47개 종목 총 117조8992억 원…증가폭 4조 원 육박
증가 종목 17개에 불과…24개 종목 두 자릿수 감소 기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2-29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2023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은 전체의 40%에도 못 미쳤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117조8992억 원을 기록,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13조9113억 원 대비 3.5%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조9880억 원이 늘었다.

올해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은 2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성장세로 돌아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6월 이후로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약세로 돌아섰다가 7월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8월부터는 계속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것. 

하지만 11월에는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12월에는 이러한 성장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연초 대비 시가총액 규모가 늘어날 수 있었다.

단, 연초와 비교했을 때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은 47개 종목 중 17개에 불과했고, 29개 종목은 감소해 소수 종목이 업종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4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10% 이상 감소해 의약품업종의 실질적인 분위기는 약세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업종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월 2일 58조8609억 원에서 12월 28일 54조922억 원으로 8.1%, 금액으로는 4조7687억 원이 감소했다.

반대로 2위인 셀트리온은 22조5288억 원에서 29조5002억 원으로 30.9%나 성장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 감소한 5조5285억 원, 유한양행이 27.7% 증가한 5조2727억 원, 한미약품은 28.6% 증가한 4조4282억 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51.7% 증가한 2조3143억 원, 종근당은 70.7% 증가한 1조6452억 원, 녹십자가 1.2% 감소한 1조4667억 원, 대웅제약은 27.2% 감소한 1조3533억 원, 대웅이 4.8% 증가한 1조2006억 원으로 10개 종목이 1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감소, 6개 종목이 증가해 상위 종목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특히 한올바이오파마는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100%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종근당 역시 70%대의 높은 증가율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 1조 원 미만 종목 중 증가폭이 큰 종목으로는 JW중외제약이 4081억 원에서 8118억 원으로 98.9%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으며, 일성신약이 42.1% 증가한 3145억 원, 보령은 32.7% 증가한 8167억 원, 광동제약이 26.8% 증가한 3895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은 19.5% 증가한 4386억 원, 동아에스티가 17.3% 증가한 5953억 원, 종근당홀딩스가 12.8% 증가한 2966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밖에 JW생명과학 8.2%, 동화약품 8.1%, 팜젠상이언스 4.9%, 국제약품 1.9%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종근당바이오는 연초와 동일한 1308억 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1월 2일 5567억 원에서 12월 28일 2229억 원으로 60.0% 감소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바이오노트가 49.3% 감소한 4332억 원, 일동홀딩스는 44.9% 감소한 1214억 원, 파미셀이 43.5% 감소한 3643억 원으로 40% 이상 줄었으며, 영진약품이 38.8% 감소한 3886억 원, 신풍제약은 34.0% 감소한 7164억 원, 부광약품이 32.7% 감소한 4335억 원, 일동제약이 30.9% 감소한 5028억 원으로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이밖에 명문제약 -26.1%, 제일약품 -23.1%, 이연제약 -22.2%, 하나제약 -21.6%, 삼성제약 -18.1%, 경보제약 -17.7%, 일양약품 -17.2%, 유유제약 -16.6%, 삼일제약 -15.9%, 대원제약 -15.2%, 한독 -15.1%, 환인제약 -14.3%, 동성제약 -14.0%, 삼진제약 -12.7%, 현대약품 -12.3% 등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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