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2024 블록버스터급 신약 보고서 발간

RSV, 유방암, 겸상적혈구 증후군, 크론병 등 치료제 주목
13개 후기 단계 치료제, 5년 이내 10억 달러 이상 매출 기록 예측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10 19:37

글로벌 정보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연례보고서인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1번째 발간되는 본 보고서는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거나, 환자의 미충족 요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의약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담겨 있다. 특히, 진화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 환경에 대한 핵심적인 리소스로써 85개의 주목해야 할 약물을 다뤘다.

분석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에 출시되거나 주요 적응증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 들 중 2029년까지 블록버스터 급으로 성장하거나 전 세계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획기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식별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13개의 후기단계의 치료제들은 5년 이내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방암, A형 혈우병, 겸상 적혈구 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RSV 및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질병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도 다뤘다. 

보고서는 또한 최근 중국의 만성 질환 치료제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밝혔다. 올해는 중국 시장과 관련된 7개의 약물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이 약물들은 2029년까지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하거나 중국 내 치료옵션 개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래리베이트의 Mike Ward 글로벌 사고리더십 총 책임자는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열정이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했다"며, "올해 블록버스터 신약보고서는 심층적인 산업 전문 지식과 차별화된 포괄적인 치료 영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결과에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된 최근의 혁신적인 의약품을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은 제약산업에게 혁신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지난 10년 동안 이룬 획기적인 과학적 발전에 기반을 둔 ADC(항체 약물 접합체)와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들이 임상적 성공을 거두며 이전에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 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 지속적으로 높은 비용 및 글로벌 지정학적 분쟁과 같은 외부 영향은 생명과학 부문에 대한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블록버스터 신약 보고서는 신약의 발굴, 개발 및 출시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를 조망하고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하거나 획기적인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몇년간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의약품 및 의약품 후보를 집중 조명한다. 

2024년 클래리베이트 블록버스터급 보고서에 오른 약물은 ▲Aflibercept ▲Budesonide ▲Datopotamab deruxtecan ▲Efanesoctocog alfa ▲Ensifentrine ▲Exagamglogene autotemcel 및 lovotibeglogene autotemcel ▲Mirikizumab ▲Niaparib+abiraterone acetate ▲RSVpreF 및 RSVpreF3 ▲Talquetamab ▲Zolbetuximab 등이다. 

2024년에 상당한 개념증명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 플랫폼에는 신약 발견, 임상개발, 상업 출시에 있어서 활용되는 인공지능/머신러닝 애플케이션 도구들과 CRISPR-Cas9 유전자 편집이 포함돼 있다. 

인공지능/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제약회사가 비용을 절감하고 혁신 주기를 단축하는 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신속하게 환자에게 혁신적인 약물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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