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맞는 대웅제약 '브이올렛' 시장 방어태세 돌입

나보타와 별개로 첫 '단독 심포지엄' 진행…LG화학 '벨라콜린주' 허가 맞물려
적응증 확대 통한 경쟁력 강화 추진…시장 선점 효과 등 우위 유지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2-06 11:51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턱밑 지방 개선제 '브이올렛'이 출시 2년여 만에 첫 경쟁자를 맞게 된 가운데 대웅제약이 시장 방어를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7일 브이올렛을 주제로 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 다양한 시술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대웅제약은 브이올렛의 학술 생사를 나보타와 함께 진행해왔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나보타의 학술행사를 진행하면서 브이올렛도 함께 다뤘던 것.

하지만 이번에는 브이올렛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으로,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누적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견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대웅제약의 이번 심포지엄 직전에 경쟁 제품의 허가가 이뤄졌다. 지난달 25일 LG화학의 턱밑 지방 개선제 '벨라콜린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던 것.

허가 시점과 심포지엄 시점을 감안하면 경쟁 제품을 의식해 진행한 심포지엄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대웅제약은 경쟁제품의 등장과 동시에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함으로써 브이올렛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됐다.

단, 벨라콜린주가 출시되더라도 브이올렛과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브이올렛은 2021년 11월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전국 1500개 이상의 병원에 공급하며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고, 이에 더해 적응증 확대 연구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심포지엄에서 브이올렛의 심술보(처진 볼살) 지방 개선 임상의 논문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혀, 머지 않아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비춰보면 후발주자인 LG화학 벨라콜린이 시장에 출시되더라도 브이올렛은 시장 선점 효과 등을 통해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며, 두 제품의 경쟁을 통해 전체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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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디엔씨와 함께 '국내 1호'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브이올렛'을 주제로 한 단독 심포지엄을 열어 다양한 시술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브이올렛(성분명 데옥시콜산, DCA)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정식 허가를 받은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다. 960명 이상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Post Marketing Surveillance, PMS) 과정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제품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심포지엄은 브이올렛을 실제로 사용하는 의료진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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