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신형은 학술연구교수, 대한근감소증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근감소증 핵심 요소 '근력 저하' 조기 진단 가능한 새로운 miRNA 발굴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30 09:37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신형은(사진) 학술연구교수가 최근 열린 18차 대한근감소증학회(회장 경희대 의과대학 김덕윤 교수)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신형은 학술연구교수는 나이가 들며 생기는 근감소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biomarker,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신 학술연구교수는 몸속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물질인 'miRNA(micro RNA)'에 주목했다. 이 물질이 근력 저하를 조기에 알려줄 수 있는 핵심 생체표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생체표지자는 신체 내 변화를 감지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의과대학 김미지, 원장원 교수의 지도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에 참여한 65세 이상 고령자 9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를 △정상군 △근육량 감소군 △근력 저하군 △신체기능 저하군 등으로 나눠 혈액을 분석하고 miRNA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근력 저하군에서 특정 miRNA가 유난히 많이 나타났다. 이는 근력 저하가 시작되는 시기를 더 빠르게 알아내는 새로운 방법일 수 있다는 의미다.

신형은 학술연구교수는 "근감소증 진단에서 근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근력 저하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miRNA를 규명할 수 있었다. 근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개인 맞춤형 운동 및 영양 관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근감소증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 대규모 종단 연구를 통해 miRNA가 실제 진단에 얼마나 유용한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은 학술연구교수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노인성 근감소증의 새로운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및 중재 효과 검증을 위한 생체표지자 발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김미지 교수의 중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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