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위기 시대, 생명존중 약사 전문성 강화 특강 개최

시리즈 첫 강연 '우울에 빠진 뇌' 서울 팜엑스포에서 열려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26 10:57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김대진)는 2025년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25일 서울 마곡 COEX에서 열린 서울 팜엑스포에서 정신건강 전문가 강연을 개최했다.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최하는사업으로 대한약사회가 의약품정책연구소와 함께 참여해 약국을 통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고위험군 조기 인식을 위한 약사 역량 강화 활동을 7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강의는 '우울에 빠진 뇌 – 우울증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적 접근'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의 강지인 교수가 진행했다. 

강지인 교수는 정신신경내분비 분야의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국제 공동연구, 학술단체 활동을 통해 국내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지인 교수는 우울증을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뇌 기능 변화에 기반한 질환으로 설명하며, 전전두엽과 편도체, 스트레스 반응계(HPA axis),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 임상 증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CBT)와 항우울제의 기전, 연령별 증상 차이를 설명하며, 약국에서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적절한 약물 상담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필요시 전문기관 연계가 가능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병적 우울의 증상, 위험 관리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고, 우리 스스로의 마음챙김과 생명지킴이 약사 역할과 방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대진 소장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팜엑스포에서는 병적 불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강의가 연속으로 기획되어 있다"고 덧붙이고 "국민 10명 중 7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위기의 시대에 약사는 정신건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생명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활발한 사업수행을 통해 약국에서 자살 위험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전문적, 공감적 소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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