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퇴, '2025년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 개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6-26 02:30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윤정화)는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마약류 중독의 실태와 개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관련 전문가들과 종사자, 경기도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및 마그미약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남대학교 이경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마약류 중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중독문제에 있어 통합적 예방교육 모델의 필요성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김영호 교수)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 및 대응방안 연구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김낭희 부연구위원) ▲청소년 약물 중독 사례개입(남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김은실 교수) ▲청소년 대상 중독예방 교육의 현황과 향후 설계(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전은경 장학관)의 주제발표 이후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연자들은 청소년 마약류 중독의 실태와 사례를 발표하며, 청소년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여성 청소년 중심의 마약류 범죄가 83.9% 이상을 차지하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역사회, 학교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청소년 대상의 통합적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마퇴본부의 역할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고 지역사회와의 협조 필요성 및 향후 과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이경희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의 마약 정책이 근본적인 대책 없이 표류하고 있다. 국가별로 마약의 종류와 분류가 서로 다른 만큼 한국에 적합한 신뢰할 수 있는 통계 수치 마련과 정확한 통계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엄격한 법 집행이 필수적이지만 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는 어른들의 모범적인 행동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지방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마약 예방 대책 마련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지역 단위의 대응이 절실하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윤정화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마약 문제가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청소년들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년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적 예방 관점에서 사회 전체가 책임 의식을 갖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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