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미국약사회 손잡고 약사 백신접종 시대 준비

코펜하겐에서 韓-美 약사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3 13:10

사진=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가 미국약사회와 함께 약국 내 백신 예방접종 교육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약사에 의한 백신 예방접종은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56개국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을 대비해 약국 백신접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한약사회의 입장이다.

이에 대한약사회(KPA, 회장 권영희)는 지난 1일 미국약사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APhA, 회장 Randy McDonough)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약사(藥師·藥事)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은 미국약사회의 예방접종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을 골자로 한다. 향후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양 단체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화 할 방침이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사항외에도 ▲약사 직능의 전문성 강화 ▲연구·정책 분야 교류 ▲교육·실무실습 분야 발전 도모 ▲국제 약사사회와의 협력 기반 확대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보건의료체계 내 약사 역할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협약식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미국약사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한국과 미국의 약사 직능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한약사회는 미국약사회와 함께 인적 교류 및 교육훈련 확대를 통해 양국 약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약사사회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보건의료 체계 속 미래 약사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andy McDonough 미국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교육·실무실습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에 Plenary Speaker로 나섰던 경험을 통해 한국 약사사회의 높은 전문성과 국제적 리더십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양국 약사사회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 행사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대한민국 FIP 참가단과 Randy McDonough 미국약사회 회장, Michael Hogue 최고경영자(CEO) 및 수석부회장(EVP), Michael J. Rouse 수석이사(글로벌 이니셔티브 담당)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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