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차세대 먹거리 잠재력 충분하다"

이동욱 국장, 간담회서 강조…의료기관 해외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2-04 06:01

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3일 오후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이동욱 국장은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가 차세대 먹거리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처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시스템에 들어가면 많다. 한국의 경우 하나가 들어가면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 패키지 진출이 가능한데, 특히 보건쪽이 크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발언은 예컨대 중동 등 지역에 들어갈 경우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 패키지로 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국장은 "미국과 영국 등 이미 들어가 있는 선진국의 경우 무엇 하나가 들어가면 굉장히 큰 프로젝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이 해외로 나가는 경우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걸 파악해 맞춤형 지원하는 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 의료기관 세일즈-의료기관 수출을 하는 나라는 없다. 국제의료지원법도 아마 세계 최초의 법일 것이며, 이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이 벤치마킹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이 국장은 "대기업은 알아서 크는 것이며, 조그만 기업이 해외 진출하도록 하는데 있어 정부가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과거 산업통상자원부에 있을 때 자기 정보를 다 공유한다. 그런데 아직 복지부는 규제를 풀어주는 입장이니까 진출 전 상의하는 등 정보공유가 안 돼 있어 스킨십이 중요하다"며 "협회들이 아쉬운 게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은 있는데 그걸 가공해 정부와 정책을 만들고 그런 역할은 미흡하다. 협회가 대관 창구 역할을 하고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아직 그 역할이 정립되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자부, 복지부 등 3개 부처 R&D 역할구분이 모호하고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복지부가 역할을 할 부분도 있어야 하고, 너무 우리가 한미약품 이야기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업체보다는 제약업계 전체를 봐야 한다는 당위성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복지부 역할에 대한 질문에 "균형을 잘 잡아 가야 하며, 수구적 입장이 되면 밖에서 계속 밀릴 수 밖에 없다"라며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가야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고, 직원들이 현장을 다녀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국장은 "복지부는 제도를 잘 만드는데 활용을 못 한다. 이번에도 국제의료지원법을 만들었는데 그걸 해외에서 홍보하고 결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약하다"라며 "(복지부는) 성과에 대한 관심이 덜 한 듯하며, 이번에 근거법이 마련된 만큼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동욱 국장이 지난달 사우디를 방문한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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