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제산제 확대 양상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허가

영진약품 등 6개사 허가 완료…상반기 출시 전망
기존 제품과 다른 조합…품목 늘며 경쟁 확대 불가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1-03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제산제를 더한 복합제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또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월 31일 영진약품 라베뉴정과 동화약품 라베듀엣정, 환인제약 라베모어정, 삼진제약 라베올듀오정, 동아에스티 라비듀오정, 일동제약 라비에트듀오정 등 6개 품목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모두 영진약품이 생산한다.

 

이 품목들은 보험급여 등재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PPI+제산제 복합제의 경우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에 제산제를 더했는데, 이번에 허가 받은 6개 품목은 라베프라졸 성분에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PPI+제산제 시장을 개척한 것은 종근당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로, 지난 2018년 허가를 받아 빠르게 시장을 성장시켜왔다. 

 

여기에 지난해 2월에는 유한양행 에소피드(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를 비롯해 GC녹십자와 경동제약이 함께 허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미약품이 에소메졸플러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까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영진약품 라베뉴정 등 6개 품목이 함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에소듀오를 선두로 한 PPI+제산제 품목이 빠르게 성장하자 다른 성분 조합을 통해 시장에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 제품에 더해 새로운 품목이 추가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소듀오와 에소피드를 비롯해 유한양행 생산 품목 등이 경쟁 중인 것은 물론 에소듀오의 제네릭 품목까지 시장에 출시된 상황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의 에소메졸플러스가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며, 이번에 허가 받은 6개 품목까지 출시되면 품목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P-CAB 제제 시장에서도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올해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