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늘어난 상장 제약기업 복리후생비, 1인당 523만 원

86개사, 전년 대비 27만 원 증가…총 복리후생비 10.4% 늘어
위더스제약 1755만 원 '최고'…1000만 원 이상 기업 9곳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31 06:09

[상장제약기업 2022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복리후생비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1인당 평균 523만 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복리후생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21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지난해에는 증가폭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메디파나뉴스가 86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도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복리후생비로 총 2962억 원(개별재무제표 기준, 판관비 상 복리후생비만 반영)을 지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는 5만4079명에서 5만6591명으로 4.6% 증가했는데, 전체 복리후생비 규모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496만 원에서 523만 원으로 약 27만 원 증가한 것이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증가한 기업이 62개사, 감소한 기업이 24개사로 집계돼 복리후생비 증가는 전반적인 흐름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리후생비가 증가한 기업의 1인 평균 복리후생비는 478만 원에서 537만 원으로 59만 원이 늘었고, 감소한 기업은 569만 원에서 471만 원으로 98만 원이 줄었다.

메디파나뉴스가 직전 7년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66개사)에는 50만 원이 감소했고, 2017년(67개사) 30만 원, 2018년(68개사) 10만 원, 2019년(72개사) 20만 원, 2020년(73개사) 10만 원이 감소해 복리후생비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81개사)에는 7만 원이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지난해에는 이러한 증가세에 속도가 붙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은 CMG제약으로 2021년 430만 원에서 2022년 880만 원으로 450만 원이나 늘었다. CMG제약의 직원 수는 248명으로 동일했지만, 복리후생비는 11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104.4% 늘었고, 그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가 큰 폭으로 늘었던 것이다.

이어 삼성제약이 350만 원 증가한 640만 원, 파마리서치가 340만 원 증가한 1180만 원, 영진약품은 260만 원이 늘어난 670만 원으로 200만 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1인당 복리후생비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파미셀로 1560만 원에서 1040만 원으로 520만 원이 줄었다. 파미셀의 경우 2020년 930만 원에서 2021년 1560만 원으로 630만 원이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다시 줄었지만 2020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파미셀의 직원 수는 2021년 121명에서 2022년 127명으로 6명이 늘었지만, 전체 복리후생비는 19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30.0% 감소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하나제약이 360만 원 감소한 1270만 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280만 원 줄어든 120만 원, JW신약은 220만 원 줄어든 760만 원, 현대약품이 200만 원 감소한 1180만 원, 환인제약은 190만 원 감소한 530만 원, 경남제약이 120만 원 감소한 290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별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를 살펴보면 위더스제약이 1750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진양제약 1550만 원, 하나제약 1270만 원, 파마리서치 1180만 원, 현대약품 1180만 원, 경동제약 1160만 원, SK바이오팜 1110만 원, 파미셀 1040만 원, 대웅제약 1000만 원, 대한뉴팜 1000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진제약 990만 원, 광동제약 970만 원, 팜젠사이언스 920만 원, 한미약품 890만 원, HK이노엔 890만 원, CMG제약 880만 원, 명문제약 870만 원, 경보제약 840만 원, 삼일제약 800만 원, 안국약품 780만 원, JW신약 760만 원, 한올바이오파마 700만 원, 이연제약 690만 원, 동아에스티 690만 원, 유나이티드제약 690만 원, 삼천당제약 680만 원, 영진약품 670만 원, 한국파마 670만 원, 삼성제약 640만 원, 국제약품 640만 원, 고려제약 630만 원, 대원제약 610만 원 순이었다.

휴젤 590만 원, 종근당 590만 원, 일동제약 590만 원, 제일약품 570만 원, 일양약품 560만 원, CTC바이오 550만 원, 알리코제약 550만 원, 보령 530만 원, 환인제약 530만 원, 조아제약 510만 원으로 500만 원대였고, 서울제약 480만 원, 삼아제약 460만 원, 이수앱지스 440만 원, 메디포스트 400만 원, 부광약품 400만 원으로 400만 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적은 곳은 JW생명과학으로 90만 원에 불과해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100만 원 미만을 기록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종근당바이오, 신풍제약, 대성미생물, 바이넥스, 대한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비씨월드제약, HLB제약, 바이오니아, 휴메딕스, 에스티팜, 한국유니온제약, 유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중앙백신은 200만 원 미만의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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