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4년 연속 R&D 투자 확대…주요 임상 '순항'

1분기 R&D 비용 203억…전년 동기 대비 93.3% ↑
매출 대비 비중 11.8%…기술 수출 성과로 직결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6-19 12:09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JW중외제약이 4년 연속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R&D 투자액을 늘려왔다.

구체적인 금액은 △2019년 407억 △2020년 507억 △2021년 513억 △2022년 611억 순으로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까지 이어져 1분기 R&D 비용은 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5억 원) 대비 9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R&D 비중도 6.8%에서 11.8%로 급증했다. 

매출은 2021년 6066억원에서 지난해 6844억원으로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1년 312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56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34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52.6%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해외의 우수한 약을 국내에서 공동 판매하거나 기술수입에 의존하던 그간의 전략은 미뤄두고 자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LEO Pharma)에 아토피 치료제 'JW1601'를 기술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통풍치료제 'URC102'를 기술 수출했다.

JW1601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레오파마가 FDA 승인 하에 글로벌 2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적응증인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 2a상 시험계획은 독일식약청(BfArM)에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6월 탐색적 2a임상시험이 종료됐다.

URC-102는 기존의 통풍치료제와는 달리 요산저하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임상 1/2a 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중국 심시어(SIMCER)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 2021년 3월 마일스톤 168만 달러를 수취했으며,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이외에도 JW중외제약은 Wnt표적항암제 'CWP291', 신개념 탈모치료제 'JW0061', STAT3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ST-2286' 등 다양한 임상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JW그룹은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JW과천사옥'으로 본사를 이전, R&D 중심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JW과천사옥은 JW그룹 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3만 5557㎡(1만 756평)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서울 서초사옥 사용 연면적의 2배에 달한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1만 9734㎡)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 인력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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