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되는 항우울제 시장…명인제약 '뉴프람오디정' 돌파구 될까

명인제약‧제일약품, 에스시탈로프람 오디정 2품목 8월 급여 등재
제형 변경으로 약가인하 돌파구 마련…렉사프로멜츠 빈 자리 공략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7-26 11:57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에스시탈로프람을 주성분으로 하는 명인제약과 제일약품의 항우울제 제품군이 8월 1일자로 보험에 등재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뉴프람오디정(5mg·10mg·20mg)과 제일약품의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5mg·10mg·20mg)이 신설 약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1정당 급여 상한금액은 뉴프람오디정 3개 용량이 각각 416원(5mg), 624원(10mg, 936원(20mg),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이 각각 398원(5mg), 586원(10mg), 848원(20mg)이다.

같은 제형의 두 약은 지난 5월 나란히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가산정 과정을 거쳤다. 

특히, 명인제약의 뉴프람오디정은 구강붕해 제형으로 국내 첫 품목허가를 받은 렉사프로의 제네릭이다. 이미 국내에는 다양한 제네릭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오디정으로의 제형 변경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측은 실거래가상환제도 등 잦은 약가인하로 인해 자사의 제네릭 제품과 오리지날의 가격차가 좁혀지자 이 같은 차별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국내 유일 제형인데다 복용 편의성이 향상된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 역시 명인제약이 위탁생산을 맡는다. 결국 명인제약에서 '렉사프로멜츠'의 제네릭을 모두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렉사프로의 구강붕해제형인 렉사프로멜츠는 지난 2019년 자진취하된 품목이다. 개정된 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따라 착향제 조성 성분 제출이 어려워지자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오리지널인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의 용량별 약가는 398원(5mg), 586원(10mg), 732원(15mg), 848원(20mg)으로 책정돼 있다.

렉사프로는 △주요우울장애 △광장공포증 관련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룬드벡의 항우울제다. 오랜 기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사프로는 지난해 총 277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명인제약의 제네릭 제품인 뉴프람도 국내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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