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되는 당뇨병 복합제, DPP-4 억제제+TZD 새 조합 등장

대우제약 '시타액트정' 2품목 허가…시타글립틴·피오글리타존 조합
듀비에에스·네시나액트 이어 세 번째…10월 출시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7-29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형 품목의 잇따른 특허 만료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DPP-4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성분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가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대우제약 '시타액트정' 2개 품목을 허가했다. 시타액트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 성분과 TZD 계열의 치아졸리딘디온 성분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전까지 DPP-4 억제제와 TZD 계열을 결합한 복합제는 종근당 '듀비에에스(성분명 시타글립틴·로베글리타존)'와 셀트리온제약 '네시나액트(성분명 알로글립틴·피오글리타존)' 뿐이었는데, 이들과 다른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등장한 것이다.

대우제약이 시타액트의 허가를 받은 것은 오는 9월 시타글립틴 성분에 적용되는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타글립틴의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제약사들은 시타글립틴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제약사는 지난 4월 특허가 만료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과 결합한 복합제를 허가 받기도 했다.

DPP-4 억제제 시장 1위 성분인 시타글립틴과 SGLT-2 억제제 시장 1위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대우제약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DPP-4 억제제+TZD 복합제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기존 오리지널 두 품목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경쟁자가 없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우제약은 위수탁을 통해 품목을 확대,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단, 대부분의 시타글립틴 제제들이 특허가 만료되는 9월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반면 시타액트는 10월 이후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허가 이후 보험급여를 받기까지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10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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