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매출 증대 전초기지 '진천공장' 리스크 벗었다

전환사채 발행 무효소송서 승소…증축 준공 마무리 이후까지 분쟁 이어져
생산 캐파 확대로 매출 확대 기대…자사전환 더해저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9-20 11:29

알리코제약 진천공장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알리코제약이 지난 5월 진천공장의 확장 준공을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되지 않았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알리코제약은 진천공장 확장과 관련된 리스크를 해소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코제약은 20일 공시를 통해 림스텍 외 20인이 알리코제약을 상대로 청구한 전환사채발행 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알리코제약은 진천공장 증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 만기이자율은 1.0%, 표면이자율은 0.0%였으며, 전환가액 7802원, 전환비율 100%,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25년 2월 18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128만1722주로, 전체 주식 1532만7021주의 8.36%에 해당한다.

하지만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림스텍 외 20인은 지난해 3월 전환사채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면서 소송을 제기했는데, 1년 6개월여 만에 알리코제약의 승소로 일단락된 것이다.

소송을 제기했던 원고측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이번 선고에 따라 알리코제약은 진천공장 증축과 관련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게 되면 알리코제약은 전환사채 발행이 무효화되는 만큼 진천공장 증축에 소요된 비용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만 했는데,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 것.

특히 진천공장이 지난 5월 준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만큼 알리코제약은 본격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진천공장 확장에 따라 알리코제약은 기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연간 10억 정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자체 품목의 매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탁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천공장 확장에 맞춰 총 25개 품목을 자사 생산으로 전환,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알리코제약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이러한 매출·수익성 향상 행보에 차질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올해부터 시작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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