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2027년 말 첫 시험 예상"

3년 경력 및 1년 수련 기간 필수…2026년부터 수련기간 시작
수련약국 인력기준, 교육과정 등 표준화 위한 용역 진행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23 06:47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시험이 오는 2027년 말에 처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2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제도 시행을 위해 진행 중인 상황을 공개했다. 

전문약사제도는 약사 직능에서도 분야별로 높은 수준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나타나면서, 민간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기 위한 약사 사회의 노력 끝에 '전문약사'는 국가자격을 부여받게 됐으며, 지난해 12월 '제1회 자격시험'을 통해 올해 첫 전문약사가 탄생했다. 

다만, 현재는 병원약사가 지원할 수 있는 9개 과목(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에 대한 시험만 진행되며, 지역약사가 지원할 수 있는 통합약물관리 과목은 2026년부터 첫 시험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대원 부회장은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에 지원하는 조건은 3년의 약사 경력과 1년의 수련, 이렇게 4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라며 "수련 기간이 2026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배출을 위한 첫 시험은 2027년 연말쯤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련'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아무 약국에서나 수련을 진행할 수는 없다. 

이에 약사회는 수련약국 및 수련지도교수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11월 말까지 연구 용역 실시 및 전국 10곳의 약국을 시범수련약국으로 지정해 여러 자격기준 등에 대한 표준을 잡아가는 중이다. 

김 부회장은 "수련약국에 대한 인력 기준, 수련 약국 시설 기준, 수련 시 진행해야 하는 교육과정 등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의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경우, 다른 약국으로 가서 수련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약국 운영 행위 및 관련 논문 발표, 다제약물관리사업 참여, 부작용 보고 등 약사의 활동에 따라 학점(1000시간)을 적립하는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는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효성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서 부작용 등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검토하고 약물을 관리하는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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