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타고 시민들과 소통"…8회 맞은 '건강서울 페스티벌'의 변신

서울시약, 온·오프라인 결합 행사 추진…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 이어가고 싶어"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0-09-24 06:04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7년간 약사사회의 대표적인 시민 소통 행사로 자리매김해 온 서울시약사회의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올해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변화를 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치루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배경이 됐지만 매년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23일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사진>을 비롯한 추연재·유성호 공동 준비위원장, 장은선 부회장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취지와 진행상황을 소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0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건강서울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역시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로 시민들에게 약사나 약국을 활용해 건강을 챙기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하루동안 행사를 진행했다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일주일 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건강축제를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한동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시민들을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에 고민이 컸지만 비대면 부각으로 온라인 행사로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오프라인 행사는 하루 동안만 진행됐던 것인데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일주일간의 기간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존에도 노인약료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 강의에도 참여도가 높았던 것도 추진 배경"이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세부 컨텐츠로는 11월 14일 온라인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사유튜버와 함께 하는 랜선 약 상담소, 건강주간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준비 중이다.
 
이중 기존의 상담 부스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랜선 약 상담소 컨텐츠가 눈에 띈다.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건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기 약사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건강관련 컨텐츠다. 약사 유튜버들의 라인업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들이 참여해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랜선 약 상담소에서는 진로·직무상담, 약국 사용 설명서, 나에게 맞는 비타민 고르기, 4~50대를 위한 건강토크, 엄마를 위한 약과 건강의 모든 것, 약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주제를 비롯해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유성호 공동준비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그동안 익숙하게 온라인 상에서 소통해온 약사 유튜버들이 참여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며 "기존 상담 부스와 마찬가지로 관심이 있는 주제에 맞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내 약국에서 시민들과 만나게 되는 '건강주간 이벤트'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이벤트다.
 
건강서울홈페이지에서 건강상식 퀴즈를 풀고 페스티벌 참여 약국(240여 곳)에서 경품을 받거나 건강서울페스티벌 포스터를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어린이 약사 체험단 모집과 체험 영상 제작, 약사들을 위한 온라인 경품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가 11월 18일 '약의 날'과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다.
 
추연재 준비위원장은 "오프라인 행사를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건강퀴즈로 흥미를 유발시키고 SNS를 통해 약국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건강상식, 약 관련 소통도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를 이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일선 약국에서 평소에도 시민들을 만나 건강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지만 특정 기간을 정해 약사들의 역할을 알리고 약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가 언제 끝날 지는 알 수 없고 끝난다 하더라도 향후 비대면을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앞으로는 온라인 방식도 더 준비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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