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에도 공공야간약국 운영 지원…올해와 동일한 규모

공공야간약국 예산 전액 삭감에 약사사회 강한 반발
서울시 재고 통해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산 복구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2-27 18:23

서울시가 '공공야간약국' 운영을 2024년에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야간약국은 시민들이 평일·주말·공휴일 야간에도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공공야간약국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공공야간약국을 통한 의약품 구입은 2020년 4만5469건 2021년 17만7994건, 2022년 20만3014건으로 매년 시민들의 이용이 증가해왔다. 전화상담도 각각 559건, 1521건, 1419건이 이뤄져 시민들이 야간에도 복약상담을 하거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2024년 공공야간약국 운영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면서, 이달 31일까지만 해당 사업을 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등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민들이 가장 지지하고 있는 국가정책을 수도인 서울에서 삽시간에 중지시켜버리는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약사사회와 시민들의 반발에 서울시도 공공야간약국 사업에 대해 재고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서울시의 공공야간약국 지원은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와 동일한 지원규모 수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되는 공공야간약국은 총 33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간시간대 시민의 의약품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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