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통協 남부분회 "아대입찰 및 의료파업 장기화 해결 노력"

월례회서 현안 논의 및 회원사간 단합 강조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참석해 적극적 회무 동참 독려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29 06:00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남부분회(분회장 유영규, 이하 남부분회)가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는 대리입찰 일명 '아대입찰'에 대해 경고하며, 거래질서 정립에 나섰다.

남부분회는 최근 월례회를 개최, 의약품유통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회원사들간 단합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월례회에서는 올초부터 다시 나타나고 있는 아대입찰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회원사들의 아대입찰이 지난해까지는 입찰제한 및 보증금 몰수 등의 패널티로 줄어드는 분위기였으나, 올해부터 협력업체라는 표현으로 다시 아대입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유영규 분회장은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아대입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협력업체라는 표현을 하고 위수탁 계약을 하는 등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며 "아직 조달청에서 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아 정확한 위법사항 여부를 모르지만, 남부분회는 중앙회 거래질서위원회 등과 협력해 아대입찰 불참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동부분회에 이어 남부분회까지 아대입찰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5월 중 열릴 예정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에서 아대입찰에 대한 부정적인 담론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향후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남부분회는 의료파업 장기화가 의약품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민감하게 대응책을 세우기로 했다.

의료기관에서 의약품 대금 결제를 연장하면 이에 대한 여파가 대형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미치고, 대형 의약품유통업체와 도도매 거래를 하는 중소 의약품유통업체에게도 부정적인 결과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비회원사가 많은 만큼 비회원사들의 협회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하는 한편, 남부분회는 정기적 모임을 통한 교류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협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남부분회 유영규 회장은 "회원사들이 영업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남부분회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적극적으로 회무를 공유할 것"이라며 "아대입찰 문제점을 비롯해 의료파업 장기화에 따른 유통업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례회의에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이 참석해 중앙회 회무 방향성에 대해서 밝히고, 남부분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회무 동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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