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전국단위 '의약품 안전 캠페인' 추진…"약국 역할 증대시킬 것"

캠페인용 약봉투‧안전카드 배포 예정…전국 2만4000여개 회원약국 대상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7-25 06:01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부작용이나 알러지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약사회가 나섰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이하 본부)는 약국이 환자 안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끔 전국 단위의 의약품 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사진>는 24일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에서 제7차 상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이 상정됐음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발간한 2022년 환자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환자 안전사고 총 1만 4820건 중 약물 사고는 43.3%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의 약물 사고는 약국의 보고를 통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본부는 전국 약 2만4000여개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환자들이 본인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쉽게 알릴 수 있게끔 '의약품 안전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약봉투나 약물안전카드를 통해 △본인 확인 △알러지‧부작용 확인 △복용 약물 확인 등이 가능하도록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들의 약물 관련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약사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상담과 기록을 유도해 약국의 역할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국 약사 및 약국 근무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의 주제는 '알려주세요 : 내가 참여할수록 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이다.

복약상담 시 약봉투에 환자의 약력 등 세부사항을 기록해 약사들의 처방 검토 업무와 결과를 환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본부는 특정 약물이 초래할 수 있는 알러지나 부작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물안전카드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해당 카드에는 '이 카드는 항상 휴대하시고 의사나 약사에게 반드시 보여주십시오'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발행일자, 발행 약국명이 기재된다. 

약사용 스티커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약 복용 이후 특이점이 없었는지 재차 확인하게끔 약사용 스티커를 배포하고, 약국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도록 한다. 

약사는 복약상담 시 해당 스티커에 적힌 부작용 증상들을 면밀히 체크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알려주세요 : 내가 참여할수록 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주제로 캠페인이 진행된다. 

본부는 포스터, 스티커 등 약국 비치용 홍보물을 활용해 환자들의 본인 확인 활동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해당 홍보물을 확인한 환자가 약사에게 자신의 주요 건강정보를 스스로 알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번 캠페인 추진을 위해 지난 17일 백제약품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백제약품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 회원 약국에 홍보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새로운 약봉투 제작과 관련해서는 조은봉투 측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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