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R&D에 '총력'…글로벌 50대 제약사 목표 D-3년

연구·개발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앞서 총괄 김열홍 사장도 선임 
올해 2월 군포시와 첨단 바이오 R&D 센터 건립 협약…오는 2025년 완공 목표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6-01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유한양행이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에 맞춰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진입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달 30일자로 R&D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R&D 조직 효율성 제고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다.

기존 R&D 본부 산하에 있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했다. 또한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 R&D 본부 이들 3곳을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직속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전무, 임상의학부문장 임효영 전무, 약품사업본부장 유재천 전무가 각각 부사장직에 올랐다.

아울러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본부장으로 이영미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리서치펠로우를 거쳐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 수석연구위원, 해외 BD 총괄, 글로벌 R&D 혁신 총괄(전무)을 역임한 인물이다.

R&BD는 R&D와 달리 연구 초기 단계부터 사업성을 검토하고 사업화 전략을 세우는 부서로,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지난 1926년 창립한 유한양행은 100년 기업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욱제 사장은 100주년에 맞춰 글로벌 제약 50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두고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조 사장은 "R&D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제2, 제3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유한양행은 올해 3월 임상 의사 출신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R&D 총괄에 앉혔다. R&D 전담 사장 직책을 도입한 것은 최초다. 선임된 김열홍 사장은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의 석학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을 필두로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체화한 행보를 보인 것. 종양, 대사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유한양행이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전략 질환군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R&D 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경기 용인 기흥에 이어 새로운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 군포에 첨단 바이오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이곳에 신약개발을 함께할 바이오벤처를 입주시켜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신약 개발을 위한 원스톱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군포시와 첨단 바이오 R&D 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30개 중 17개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추진됐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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