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4 핵심·신흥 기술 목록 업데이트…바이오 분야 2개 기술 추가

미국 기술 리더십을 위한 향후 조치 제시에 활용 가능
합성생물학, 바이오데이터 분석, 다세포공학 기술 범위 확장
무세포시스템 기술, 생물학/비생물학 인터페이스 기술 등 신흥 생산기술 2개 추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12 11:54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바이오 기술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한 '핵심·신흥 기술(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목록'을 공개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12일 '이슈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20년 10월 '국가 핵심·신흥 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최초 목록을 선정했다. 이후 2022년 2월과 올해 목록을 업데이트했다. 

목록은 국가 안보 강화와 동시에 새로운 혁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과 더불어 첨단컴퓨팅, 인공지능, 우주기술 등 총 18개의 기술분야를 포함한다. 

정책 개발이나 자금 지원 우선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술 리더십 등을 위한 향후 조치 제시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목록이 발표될 때마다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업데이트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혁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주요 기술들이 포함됐다. 

그 중 이번 목록에서의 바이오 기술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합성생물학 ▲바이오데이터 분석 ▲다세포공학 기술의 범위가 확장됐으며, ▲무세포시스템 기술 ▲생물학/비생물학 인터페이스 기술 등 신흥 생산기술에 관련된 2개 기술이 추가됐다. 

기존의 바이러스 공학 및 바이러스 전달시스템, 바이오제조 및 바이오공정 기술은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 이 기술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과학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바이오, 배터리 및 에너지, 반도체, 디지털, 양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특히, 바이오분야에서는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 제조에 있어 표준 개발, 제조 공정 및 규모의 최적화, 신흥기술 연구 협력, 바이오경제를 위한 인프라 및 데이터 공유가 포함됐다. 

바이오협회는 이번에 공개된 목록에서 2개 기술이 새로 추가되고 기존 기술의 범위에 세부기술도 더 확대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진만큼, 한국 또한 해당 기술들에 대해 안보적 측면에서의 중요성과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무세포시스템 기술과 생물학/비생물학 인터페이스 기술이 미칠 기술적·산업적 파급효과와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기술 수준과 개발 상황, 정부지원 현황, 한·미 공동연구 분야 검토 필요성 등을 면밀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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