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약사 포지셔닝 및 네트워킹 강화 통한 외연과 내실 확장에 주력"

한국산업약사회 신년 기자간담회, 2024년 사업방향 소개
산업약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 및 구심점이 역할 수행을 위해 노력 중
6월 초 '제1회 산업약사대회' 개최 예정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17 06:04

오성석 한국산업약사회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산업약사회 2기 집행부가 올해 산업약사의 역할과 사회적 위치를 더 공고히 하고, 산업약사들의 연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전문지 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한국산업약사회 2기 집행부는 2024년 중점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성석 한국산업약사회장(삼오제약 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산업약사회가 올해로 4년째 되는 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산업약사의 포지셔닝이 확실히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동안 산업약사회가 산업약사들을 서포트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 마련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인정한 오 회장은 "올해는 산업약사들의 모임을 활성화 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산업약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쓰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원규 부회장(차바이오랩 대표이사)과 최학배 부회장(하플사이언스 대표이사)이 산업약사회가 추진하는 올해 사업방향과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장원규 부회장은 올해 산업약사회의 사업방향으로 ▲산업약사의 구심점 역할 수행 ▲산업약사의 역량 강화 및 교육 강화 ▲산업약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약사 네트워킹 강화 △산업약사 역량강화 교육 △정책 연구 및 대응 능력 강화 △미래 산업약사 지원 활동 등에 대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산업약사회 진성회원 수는 총 4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대비 121명이 증가했다"고 밝힌 장 부회장은 "제약회사별로 그룹을 받는 것도 산업약사회의 특성과 운용 목적에 맞을 것 같아 정관을 변경해 단체 회원도 모집했다. 현재 제약회사와 각종 직능 단체를 포함해 11개의 그룹이 단체 법인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회원을 확장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마련됐으므로 점점 '구심점'으로서 산업약사회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산업약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산업약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 초쯤 진행하는 이 행사를 통해 여러 직군에서 근무하는 약사들과 약대 교수들의 컨퍼런스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산업약사의 직무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을 가지겠다는 것. 하반기에는 '제2회 산업약사교류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약사연수교육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산업약사 역량 강화 교육은 점진적으로 해당 교육 횟수를 늘리고, 참여 인원 또한 늘려갈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정책 마련 및 현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약사를 위해 약학대학생 활동 지원 및 제약실무실습교육 실시 등 산업약사의 구심점으로서 약사회의 외연과 내실을 모두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최학배 부회장은 처음으로 개최하는 '산업약사대회'에 대해 "산업역사의 역할과 미래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과거 산업약사들은 제약업계에 기여하는 바도 컸고 영향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당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산업약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산업계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서 점프업 해보자는 바람을 담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인재들이 산업약사로 올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가는 가교 역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6년제 약학대학을 나온 약사들의 96% 이상이 약국으로 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오 회장은 "좋은 실력을 가진 약사들이 산업계로 들어오면 산업을 발전시켜 일반 제약산업과 약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동안 산업약사의 포지셔닝을 생각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문제를 진단했다. 

이어 "산업약사회는 앞으로 약사들이 가야하는 길이 약국만이 아니라 산업분야에도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산업약사의 직무를 좀 더 표면화, 고도화 하는데 속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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