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 높일 수 있는 방법 제시"‥규제과학의 현재와 미래 확인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내달 8일 '2023 추계학술대회' 개최
규제과학 연구 우수논문 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세션 마련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30 06:02

(왼쪽부터)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KFDC) 이상원 학술위원장, 한은영 총무위원장, 김성민 회장, 최준석 홍보위원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사)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이하 KFDC)가 오는 12월 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하는 '2023 추계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앞두고 2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KFDC는 간담회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와 중요 키워드, 처음 시행하는 우수논문경진대회 등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최근 바이오헬스 기술혁신의 변화와 규제과학의 과제'로,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규제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기조강연은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진보된 규제과학을 위한 식약처의 전략적 계획(MFDS's Strategic Plan for Advancing Regulatory Scienc)'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4개의 세션은 각각 ▲혁신의료기기 ▲분산형 임상시험(DCT)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과학 연구 우수논문 경진대회 수상 발표 등을 키워드로 삼고 관련 강연 및 토론를 진행한다. 

이상원 KFDC 학술위원장은 "회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학술대회 각 세션의 주제와 키워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 산업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규제과학에서 다뤄야할 과제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심사와 지정제도 등을 보완하고, 윤리적 기준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한다. 융복합 산업의 영역에서의 경쟁력 확보 또한 규제과학의 과제다. 학술계와 산업계 회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갖는 의의를 밝혔다.

4가지 세션 중 마지막 세션인 우수논문 경진대회 수상 발표 세션은 KFDC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처음 시도하는 세션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세션에 대해 한은영 KFDC 총무위원장은 "식약처에서도 규제과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규제과학센터를 설립해 전문인력양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에 규제과학회와 함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규제과학 연구를 독려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차원에서 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상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모집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금씩 지원자가 늘었고, 최종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우수논문상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선정된 이들은 규제과학회 회지에 논문을 싣는 등의 명예를 갖는다. 
이에 대해 김성민 KFDC 회장은 "논문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다면 옥석을 잘 가려서 좋은 논문에 상을 수여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논문상이 규제과학 분야에서의 명예를 얻는 것이기도 하지만, 취업 시 학생들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김 회장은 "식약처에서도 규제과학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수한 인력들을 우선 채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우수논문 경진대회의 수상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준석 KFDC 홍보위원장 또한 "규제는 특정 산업을 더욱 가치있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최근 규제과학 인력이 크게 줄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힘든 상황이 됐다. 이러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마련한 우수논문 수상을 통해 규제과학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규제과학의 저변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에서 규제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지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규제과학에 대한 이해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는 김성민 회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규제과학은 기업들이 밸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중요시 여기는 것은 규제를 슬기롭게, 전략적으로 극복하고, 잘 활용해 순탄하게 사업화를 하는 것이다. 규제와 규제과학을 잘 이해하는 것은 사업화 또는 기업의 가치제고를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규제과학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이들이 기업으로 진출하면 기업들의 비즈니스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 KFDC는 규제과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규제과학이 필요한 이유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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