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논크림은 여드름계의 혁명입니다"

[인터뷰] 동아제약 OTC마케팅부 이유림 책임
피부 트러블 토탈 솔루션 제공…브랜드 인지도 상승 노력 지속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08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제약은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노스카나겔’로 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노스카나겔 외에도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7월 출시된 '애크논크림'의 경우 출시 2년여 만에 급격하게 성장,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인 한독 클리어틴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애크논크림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OTC마케팅부 이유림 책임을 만나 애크논크림의 특징과 함께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여드름 치료 '짜지 않고 애크논 콕'…뛰어난 효과로 시장에서 인정 받아

애크논크림은 여드름과 뾰루지에 효능·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주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여드름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로 구성돼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은 짜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애크논크림은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사용해 가라앉게 한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부터 제품을 바르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바를 수 있으며, 내성이 없어 임산부 및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유림 책임의 설명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제 제품군에는 애크논크림 포함 총 13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애크논크림과 동일한 성분의 제품도 있다. 하지만 성분 함량에 있어 애크논크림이 경쟁제품 대비 이소프로필메틸페논의 함유량이 3.3배 많고, 항균작용이 더 뛰어나 즉효성 역시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

주요 성분 외에도 보습효과가 있는 바셀린이나 수분증발 방지 성분인 글리세린모노스테아레이트 등을 첨가해 세안 후에 발라도 건조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유림 책임은 "한 마디로 애크논크림은 여드름계의 혁명"이라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 사용하면 저절로 가라앉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이 같은 기능성을 '짜지 말고 애크논 콕'이라는 카피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 뛰어난 효과로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MAT 기준(2021년 10월~2022년 9월) 여드름 치료제 시장 규모는 59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 가량 성장했다. 2018년 시장 규모는 21억 원 수준이었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2.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유림 책임은 이 같은 시장 성장의 중심에 애크논크림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기간 애크논 크림의 매출이 18억 원으로 31%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전까지는 시장 1위인 클리어틴의 점유율이 50%를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4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유림 책임은 "수량 기준으로는 애크논크림이 39%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면서 "클리어틴 입장에서 보면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환경 공략…'브랜드 인지도 향상' 목표

애크논크림이 이처럼 단기간 내에 시장 1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7월 애크논크림 출시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강조되던 시기였고, 이에 '마스크 속 뾰루지엔 애크논크림'을 내세우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다.

여기에 올해에는 브랜드를 알리는 인지광고와 함께 최근 20대가 즐겨 보는 피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지명구매가 더욱 늘어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아제약의 타 제품들과의 연계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약국에서 뾰루지·여드름 치료제인 애크논크림과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피부 색소침착 치료제 멜라토닝크림까지 3개 품목을 함께 진열해 소비자들이 더욱 주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애크논크림이 뛰어난 효능과 마케팅 역량이 더해지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유림 책임은 한 발 더 나아가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 1위로 올라서는 것을 넘어 애크논이라는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고, 이를 통해 여드름·뾰루지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책임은 "단기적으로 매출에 있어서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이 당연한 목표인 것 같다"면서도 "애크논 브랜드가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Q&A를 진행해보면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질환에 대해 고민하고 불편해하는 환자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크논으로 간편하게 치료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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