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약대 '70주년'…동문회, 제67차 정기총회 개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선후배 함께한 7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중앙대 약대 동문회, 70주년 기념식 후 정기총회 진행
정상수·최광훈·박영달 등 중앙대 약대 인사들 총 집합
임기 1년 남은 정상수 동문회장, 차기 회장으로 김정수A 동문 추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26 21:1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이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중앙대 약대 동문회가 '제67차 정기총회'를 26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약학대학 3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정상수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장(파마리서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배들이 쌓아온 위업을 바탕으로 ▲직역 동문회 활성화 및 동문회 운영의 새로운 변화 ▲개국가를 필두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신진 동문 규합하는 커넥팅 기회 제공 ▲재학생 졸업 후 진로에 희망과 자신감 제공 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 목표를 더욱 발전시켜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동문들의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에 용기를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중앙대 약대 개교 70주년을 계기로 동문, 재학생, 그리고 교수, 대학교 및 재단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 약대가 한국 약대 최고의 위치로 더욱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 동문회장은 "제24대 동문회는 각종 현안에서 동문님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나아갈 것이다. 동문님들도 단합된 힘을 보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맡은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중앙대 약대는 1953년 설립된 이래, 약사사회와 약사직능을 발전시켜 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개인적으로 제게 자부심이 되어준 언제나 자랑스러운 중앙대 약대이기에 새해를 맞아 동문 여러분을만나는 이 자리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모교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약사 사회도 예외일 수 없어 많은 도전과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약사회가 ▲병원 불법지원금 수수·알선 금지 제도화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등의 성과를 이뤘음을 밝혔다.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도 법안심의 막바지에 들어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에 한 걸음 다가섰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서 약사사회가 우려했던 약배달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 최 회장은 일련의 성과가 동문을 비롯한 약사회원 모두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이뤄낼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최 회장은 "약사로서 우리 사회에서 존중 받을 수 있고, 약사 전문성 강화에도 더욱 비중을 두겠다.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정상수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필수의약품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대한약사회가 민관협의체를 통해 많은 수고를 했지만 회원들이 느끼는 해소감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필수 의약품에 대해서는 민간 영역이 아니라 국가가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고,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사의 직역 확대를 위해 방문약료 서비스를 제도 내로 끌고 와야 하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다제약물서비스'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뒤 동문들의 건강과 영광을 기원했다. 

황광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은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앙대 약대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60억이 넘는 발전기금 덕분에 국내 37개 약대 중 최고의 약학관을 세웠고, 동문회 장학금을 매 학기 4000만 원 넘게 후배들에게 수여하고 있다면서, 동문회의 역동성이 후배 양성과 동문 약사들의 전문성 강화 및 발전을 더욱 견인하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사에 이어 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한 동문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 뒤 본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동문들은 2023년도 결산액 2억5796만68원, 2024년도 예산액 2억8648만4333원을 승인하고, 안건들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안건 중 눈에 띄는 안건은 정상수 동문회장의 임기가 1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회장을 사전에 선임, 추대했다는 점이다.

정상수 동문회장은 "새로운 집행부가 6월에 출발하니 하반기에 행사가 집중되고, 상반기에는 행사가 활성화 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다"면서 "회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하니 여러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4년 임기 중 1년을 남긴 상태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하자는 안건이 통과됐고, 26회 김정수 동문이 차기 회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존 6월에 진행되던 정기총회 일정을 1월로 앞당기며 회무기간 또한 1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화를 꾀한 24대 집행부는 올해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에 차기 동문회를 리드할 회장을 사전에 추대하게 된 것이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김정수 동문
제25대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으로 추대된 김정수 동문(26회, 하이텍팜 대표)은 "부족한 제가 이 직책을 어떻게 수행하나 걱정이 많지만, 선배님들이 해온 일을 바탕으로 후배님들의 말씀을 잘 들으며 모두가 더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기총회에 앞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개교 70주년 기념식'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렸다.

'70주년 기념 학술행사', '70주년 기념 동문초청행사', '70주년 기념 만찬' 순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인 다수의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중대 약대 7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70년을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동문들이 모은 13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후배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재학생들은 중앙대 약대 발자취를 담은 직접 제작한 영상을 공개하고, 동아리별 특별공연을 통해 선배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교 70주년 기념식의 마지막은 선후배들이 한 데 어우러져 교가를 제창하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70주년 기념식에서 모교 발전기금 13억 원을 전달한 동문회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수상자]

▲총장상: 권석형(노바렉스 대표), 김희식(그린팜약국)
▲총동문회장: 최병원(최병원약국), 박종혁(박종혁특허법률사무소), 진정주(진정주약국)
▲학장상: 임무호(경북길주요양병원), 최명수(아산메디칼약국)
▲동문회장상: 전상훈(한독약품), 김흥규(다나약국), 안의성(건강드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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