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協, 박호영 호 공식 출범 "단결과 화합으로 상생 단초 마련"

약국유통발전위원회, 병원유통발전위원회 신설
위원회별 담당부회장 및 전문 이사 배치로 책임감 강화 
반품 법제화, 약사자율감시권 부활 추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04 06:03

박호영 제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박호영 제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이 이끄는 집행부가 3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4년 초도 이사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박호영 회장이 지난달 4일부터 협회장으로서 회무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병원 입찰 관련 문제, 의료대란으로 인한 지급 결제 지연 문제, 중소 제약사들의 약가 인하 문제 등 의약품 유통 관련 이슈들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 됐다. 

박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일궈 놓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위상을 잘 지켜내는 것은 물론, 임기 동안 업권을 되살리고, 협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의약품유통업계에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산재돼 있다"면서 "회원사들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앞길을 어떻게 열지 늘 고민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현장에서의 소통을 약속했다. 

또한 "우리 업계와 협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결과 화합을 통해 우리의 위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그 기반 위에서 상생의 단초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품격을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 허점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 위상 강화와 발전을 위해 위원회별 담당부회장 및 전문 이사 배치로 책임있게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위원회는 약국유통발전위원회, 병원유통발전위원회이며, 저마진대책위원회, KGSP 위원회, 백신사업위원회, 진료재료 등 부가가치사업위원회는 폐지했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정한 정책방향은 미래혁신을 지향하는 협회, 더불어 상생하는 강한 협회,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협회다.

특히 미래혁신을 위해 반품 법제화, 약사자율감시권 부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품 법제화를 위해서 약사회와 반품 시행 및 법제화 협력 방안을 공조하는 한편, 약가인하시 반품 정산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시스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약사자율감시권 부활을 위해서 상시 자율지도 실시로 의약품유통업체에 대해 지자체에 보고해 의약품유통업계에 대한 최소한의 자율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호영 회장이 선거 기간 동안 강조했던 '더불어 상생하는 협회'를 구축하기 위해서 유통마진 현실화, 제약사 불공정 행위 원천 차단, 카드 수수료 인하 및 제약사 카드 결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지적한 제약사 불합리한 영업 정책은 반품 거절 등 제약사간 상이한 반품 정책, 판매정보 미제공시 거래 거절 등 압박으로 인한 판매 정보 제공, 약가인하에 따른 보상 제공 미흡 등이다.

이 밖에도 의약품유통협회는 전년대비 1% 상승한 19억 2190만 원 예산을 통과시켰다. 

박호영 회장은 "올해 심의, 통과시킨 사업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사들이 경쟁보다는 화합을, 반목보다는 단결을 최우선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도 할 수 있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7대 집행부는 회원사 여러분과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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