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치의'도 관심두는 메타버스‥ 오한진 교수, 사업 참여

코로나 사태 통해 원격의료에 대한 분위기 환기…"미리 대비하자"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6-28 12:0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다수의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들에 '국민 주치의'라고 불리는 의료인이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어 주목을 끌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원격의료 길이 열리지 않았지만, 향후 규제가 완화되며 자리 잡을 비대면 진료에 "의료계가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사진>는 28일 프레스센터에서 메타버스 전문기업 데이터시티위마켓과 업무협약' 기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교수는 "메타버스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데, 여기서 반드시 의료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법적으로 가능하진 않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필요성을 인지한 만큼,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교수는 메타버스 전문기업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분야 메타버스 컨텐츠 동반성장 모델 및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시티위마켓에서 만든 메타버스병원 초대병원장에 취임해 중국 동포 등을 대상으로 의료 자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젠 이 공간에서도 병원이 운영된다.

병원계에서는 이미 메타버스 활용이 퍼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의대 '해부신체구조 연구 및 실습' 교육에 활용했으며 일산차병원과 상계백병원은 메타버스 병원을 개원했으며 경희의료원에서 실제 병원과 동일한 모습과 동선이 같은 '게더타운'을 열고 '메타버스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실' 오픈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은 메타버스 기반 신입직원 교육 진행했으며 강동성심병원은 '실감 컨텐츠' 기반 메타버스 병원 구축에 나선 상황. 올해 초에는 정식적으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가 발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법적 한계가 있어 직접적 진료가 이뤄지진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오 교수는 경험을 통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 교수는 "지금은 가상세계에서 진료할 수 없기에 당장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필요성에 전 국민이 공감했고 반대하던 의료단체에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새로운 물결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원격의료가 법제화되기 전에 가상공간을 만들어보고 향후 의료진을 위한 대책이 무엇인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한진 교수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 생활 속 건강관리를 알려주며 '국민 주치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대중에 친숙한 의사이다.

또한 대한갱견기학회, 대한비만건강학회장을 지낸바 있으며, 현재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재직 중이다.

그런 그가 메타버스 전문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뛰어들면서 의료계 내 반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 교수는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세계를 미리 체험해 시행착오를 거쳐봐야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의료계 내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한 발짝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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