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보툴리눔 균주 출처조사'… 논란 불식 가능할까

11일까지 관련 자료 제출…기존 자료에 '보안' 관련 내용 더해져
관련 업계 기대감 뒤따라…"철저한 조사로 진실 밝혀주기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12-12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질병관리청이 보툴리눔 균주 보유 업체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균주 보유 현황 조사에 나선 가운데 그간 있어왔던 균주 출처 관련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달 초 보툴리눔 균주 보유 업체 및 기관 20여 곳에 균주 보유 현황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공문을 발송, 지난 11일까지 자료를 받았다.
 
해당 공문에는 균주 취득 경위와 균주 발견자, 염기서열 분석 실시 여부 등 균주 출처에 관한 질의와 함께 수입 또는 분양·양도 받은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 균주 도난 관련 사고 또는 직원 일탈 사례 등 보안에 관련된 사항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균주에 대한 조사는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보안 관련 내용이 추가된 것"이라면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되자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질병청의 이 같은 조사를 통해 수년간 지속됐던 균주 출처 관련 논란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보유한 한 기업 관계자는 "벌써 몇 년째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법정 분쟁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통해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출처와 관련해 소송도 있었고 이슈도 많았다"면서 "이번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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