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19) 주가순자산비율(PBR)
황금연휴를 앞둔 4월말 국내 증시는 하락 장세 속에 마감했다.
코스피(KOSPI)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 약보합로 출발했으나 장중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세 출회되며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KOSDAQ) 역시 전일 나스닥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했다.
메디파나뉴스는 이에 국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93개사(제약지주사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해말까지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 대비 4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재무 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표시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이 14.5배로 가장 높았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7,329원으로 평가된 반면 이날 종가는 10만6,500원.
이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에 대한 이슈가 있는 삼천당제약 9.2배, 항체신약 바토클리맙에 대한 기대감이 평가된 한올바이오파마 8.6배, 파마리서치 7.7배, 파미셀 7.3배, 삼성바이오로직스 6.9배, 휴젤과 HLB제약 각각 5.5배, 셀트리온제약 5.0배 순으로 분석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price bookvalue ratio)이란,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 순자산/총주식발행수)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간혹 벌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도 양측간에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한 공방이 오갈 만큼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유한양행 4.3배, 영진약품 4.2배, 대화제약 3.6배, 에스티팜 3.2배, JW신약 3.0배, 메디톡스 2.9배, 바이넥스와 한미약품 각각 2.8배, 한국유니온제약 2.6배, 씨티씨바이오와 한미사이언스 각 2.4배, 코오롱생명과학과 한국파마 2.2배, 일동제약 2.1배, 셀트리온과 휴메딕스 2.0배, 종근당바이오 1.9배, CMG제약과 동성제약 1.8배,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1.7배, 신풍제약과 삼일제약 1.6배 순이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와 동구바이오제약, 신신제약 각 1.5배, 현대약품 1.4배, 삼성제약 1.3배, 종근당과 하이텍팜, 조아제약 등이 1.2배, 부광약품과 국제약품, 대원제약 1.1배, 동국제약을 비롯 일양약품, 서울제약, GC녹십자 등 4개사는 이날 주식 종가와 주당순자산가치가 같다고 할 수 있는 1.0배로 나타났다.
반면 삼진제약, 보령, 경보제약, HK이노엔, 위더스제약, JW생명과학, 대봉엘에스, 휴온스 등 8개사가 0.9배, 이연제약, 제일약품, 알리코제약, 경동제약, 제넥신, 대한뉴팜, 대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8개사 0.8배, 테라젠이텍스, 지씨셀, 옵투스제약, 고려제약, 유유제약, 하나제약, 휴온스글로벌, 진양제약 등 8개사 0.7배, 동아에스티, 폴라리스AI파마, 동아쏘시오홀딩스, 환인제약, 대한약품, 안국약품, 비씨월드제약, 한독 등 역시 8개사 0.6배 등이다.
그외 명문제약과 신일제약, 삼아제약, 광동제약 등 0.5배, 화일약품, 경남제약, 동화약품, JW홀딩스, GC(녹십자홀딩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각 0.4배, 팜젠사이언스,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종근당홀딩스 각 0.3배로 집계됐다.
기업의 현 주식가격이 주당순자산가치(BPS)보다 높으면 PBR은 '1 이상', 반대로 BPS가 주가보다 높으면 '1 이하'가 된다. PBR이 '1 이상'이면 고평가됐다고 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1 이하'이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PB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PBR은 지난 분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기에 현 시점에서의 시황을 반영하기 어렵고, 매출채권이나 미수금,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들로 인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종근당홀딩스과 동아쏘시오홀딩스 16만원대 '최고'…삼바 15만원, 녹십자 13만원대 順
한편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기업별 '주당순가치'를 보면 종근당홀딩스가 1주당 16만9,62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16만7,578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5만3,212원, 녹십자 12만6,728원 등 4개사가 10만원대의 가치를 보였다.
한미약품 9만6,851원, 셀트리온 8만985원, 대웅제약 8만5원, 동아에스티 7만7,271원, 휴온스글로벌 7만6,298원, 종근당 6만8,039원, 휴젤 6만6,710원, 메디톡스 6만832원, 파마리서치 4만8,732원, 대한약품 4만5,999원, HK이노엔 4만4,172원, GC(녹십자홀딩스) 3만7,385원, 삼아제약 3만4,533원 순이다.
휴온스 2만9,266원, GC셀 2만9,263원, 제일파마홀딩스 2만7,383원, 유한양행 2만6,424원, 대웅 2만5,842원, SK바이오사이언스 2만5,814원, 에스티팜 2만4,959원, 유나이티드제약 2만4,869원, 종근당바이오 2만3,881원, 일동홀딩스 2만2,009원, 한독 2만1,002원, 휴메딕스 2만350원, 환인제약 2만215원 등 13개사가 2만원대로 평가됐다.
그외 삼진제약, 하나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대봉엘에스, 동화약품, 팜젠사이언스, 이연제약, JW중외제약, 대원제약, JW생명과학, 안국약품, 일양약품, 한미사이언스, 신일제약, 코오롱생명과학, 광동제약, 하이텍팜 등 19개사는 1만원대로 집계됐다.
반면 '주당순가치'가 가장 낮은 기업은 KT&G 계열 영진약품이 491원으로 평가됐다. JW신약으로 523원, 조아제약 922원, 한국유니온제약을 비롯한 삼성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 파미셀, CMG제약 등이 1천원대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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