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 9월 명사특강 성료…"약사 커리어 확장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30 16:58

한국산업약사회가 주최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주관, 위드팜 후원으로 열린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이야기' 시즌 3 4회 강연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특강은 1부 명사특강, 2부 약대생 네트워킹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약사가 투자 전문가로? 변호사로?'라는 주제 아래, 약사면허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배 약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약사의 커리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연사로는 이승호 데일리 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여정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초청되어 약대생들에게 강연을 전했다.

이승호 데일리 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금융 진로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대표이사는 "모든 투자의 출발점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며,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자금조달과 M&A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하며 "주가는 단순한 밸류에이션뿐 아니라 이익 사이클, 유동성, 수급, 투자자 심리 등이 함께 작용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 면허는 커리어 도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며 "여기에 회계와 밸류에이션 학습, 투자 관련 자격 취득 등을 더한다면 금융 분야에서도 약사로서의 강점을 살리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정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공직 및 법조 분야에서의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여 변호사는 보건복지부와 법제처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정책 설계와 규제 업무에서도 약사의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약사 출신 변호사는 전체 변호사의 0.5%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의약품 허가 규제, 리스크 관리, 보건의료 소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약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전문성과 정책 법률 이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가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약사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들은 유경민 학생(이화여대, 3학년)은 "애널리스트와 벤처캐피탈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금융업계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고, 약사 최초의 애널리스트의 경험담을 들으며 전공의 확장성과 진로 가능성에 확신을 얻었다"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이 금융, 법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될 수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과 관련해 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은 "특정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 드물거나 선배들의 사례가 부족하더라도, 정보부족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약대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바른 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사특강을 주관한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과 1만1000여명의 약대생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공식 단체이며, 약대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제약, 개국,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초청해 홀수 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명사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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