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건기식 소분 사업 활성화 속도낸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약국용 소분 제품 개발 업무협약 체결 예정 
회원 배포용 '건강기능식품 추천 가이드북' 제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30 06:02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은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사진>는 29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한 제4차 상임이사회 안건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은 대한약사회가 약사 직능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준비해왔다. 지난해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와 관련해 약사회가 마련한 '건기식 전문가 과정'에 유료로 등록한 약사가 4000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약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약국들은 보유하고 있는 건기식 완제품을 소분 포장해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경우 개봉 후 남는 재고 처리와 보관상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 복합제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낱알 사이즈가 크고, 성분 함량이 낮아 다량 소분하는 경우 소비자 복용에도 불편해 약국 내 소분 활성화를 위해 낱알 사이즈와 함량, 복합 성분 종류 등이 대폭 개선된 약국용 건기식 소분 제품 개발과 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약사회는 실증특례 사업 범위 내에서 약국 소분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공급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상임이사회는 콜마비앤에이치와 약국용 소분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공동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약국 특화 헬스케어 전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상호 협력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편의성 고려한 시스템 구축 ▲미발주된 보관 재고의 손실 최소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간 교육 및 교육지원체계 구축 ▲상호 유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호 협력 등이다. 
                                          
김은혜 홍보이사는 "상임이사회에서 업무협약에 대한 내용이 의결되고, 날짜도 잠정적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내부 논의 끝에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일정을 연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건기식을 ATC로 조제할 때 소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ATC로 소분하려면 크기가 작은 단일제로 써야 하는데, 이에 맞는 제품들을 양산하려는 기업들이 아직 많지 않다"면서 "이번 협약이 건기식 소분 사업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약사회는 건기식 소분 사업에 관심을 가진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추천 가이드북'을 제작한다. 

내년부터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기존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약국의 건강상담 전문화와 표준화가 필요해졌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약사회는 가이드북을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과정' 후기 신청자 2900여 명에게 대면 및 우편 방식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책자의 구성은 총론, 각론, 부록으로 구성됐다. 총론에서는 건강상담과 건강관리에서 필요한 원론적인 정보를 다루며, 각론에서는 총 9개 질환별로 연관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약국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제고해 건기식 소분 사업 활성화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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