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봄기운 타고 훈훈한 봉사활동 '활발'

광동제약·GC녹십자, 혈액 수급난 해소 위한 임직원 헌혈 실천 
동국제약, 대한치주과학회 및 한양여대와 어려운 이웃 스케일링 재능기부 협력
휴메딕스, 미혼모 가정에 화장품 후원…유한양행, 업사이클링 인형 보육원 아동에 기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19 11:5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3월 중반이 넘어가며 봄이 완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훈훈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광동제약과 GC녹십자는 최근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고, 헌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나눔을 진행하며 생명 나눔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헌혈자 수의 30%까지 차지하던 10대 청소년(15~19세) 인구가 최근 10년 동안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져 같은 기간 10대 헌혈자 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및 고령화 추세도 헌혈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광동제약은 2015년부터 헌혈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본사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버스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회사 임직원들은 "매년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를 겪는다는 기사를 접한 적 있다"면서 "응급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본사를 시작으로 18일 충북 음성 공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1992년부터 헌혈 봉사를 시작해 꾸준히 진행해온 GC녹십자는 30여 년간 1만5000여 명의 임직원이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직원에게 기부 받은 헌혈증 8000여 개는 병원 및 소아암 환자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GC녹십자는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세계 최대 소원 성취 전문 기관인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코리아와 함께 혈우병 환아 소원 성취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혈우재단에 등록된 만 3세부터 만 18세 환아를 대상으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소원신청서를 접수한 환아 중 4명을 우선 선발해 소원 성취를 지원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ESG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동국제약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을 통해 지난 15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2009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대한치주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동국제약이 함께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강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재능기부 봉사다. 

대한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등을 진행하면, 동국제약 봉사단은 현장을 지원하고, 행사 참가자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동국제약은 또한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올바른 칫솔질을 알리는 동영상 제작, 잇몸건강지수(PQ) 개발 등을 통해 잇몸 건강 관리 필요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생명나눔 및 재능기부 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후원과 친환경 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휴메딕스는 미혼모 가정에 화장품 후원을 결정하고 엘라비에 코스메틱 화장품과 제로 누디 쿠션 1500세트를 한국미혼모가정협회에 전달했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이번 후원이 미혼모 가정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직원 136명이 참여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단과 솜을 활용해 만든 점박이 물범과 범고래 모양의 업사이클링 인형은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직원들은 인형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과 인형의 의미를 일깨우는 편지를 직접 작성해 평소 연계 봉사활동을 해오던 보육원 아동들에게 기부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은 노을공원 숲 가꾸기, 버들생명플로깅,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등 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제약사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은 건강취약 계층의 건강지원 및 친환경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 평가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분야를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활동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들을 이어가며 사회에 훈훈함을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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