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올 `현금배당잔치` 규모는?‥전년比 7.8% 증가

49개사 집계, 29개사 늘리고, 8개사 줄이고… 시가배당율 경동 3.4%, JW생명과학 3.2%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1-03-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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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기업들의 2020년도 실적에 대한 결산 현금배당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해 조촐한 배당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두고 공시한 각 기업들의 결산배당 금액을 보니 전기와 비교해 평균 한자릿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신통치 않는 상황에서도 나름 주주들을 배려했음을 엿볼 수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 9일까지 공시한 49개 상장제약기업들(지주사 포함)의 보통주 기준 결산(현금)배당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2,53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실적 배당 2,350억원에 비해 7.8%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증가비율이다.

 

집계 대상 49개사 중 배당금 총액을 늘린 기업은 29개사, 줄인 기업 8개사, 그외 12개사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녹십자랩셀의 경우 전기에 주당 25원에서 이번에는 100원으로 늘리면서 배당총액이 301% 급증한 것을 비롯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 GC(녹십자홀딩스), 고려제약, 동화약품, GC녹십자, 중앙백신, 광동제약, 유유제약, 경동제약, 종근당, 동국제약, 하나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두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각 기업별 시가배당율을 보면 경동제약 3.4%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도 5.1%에 비해서는 비율을 낮췄다. 수액제 주력 JW생명과학 3.2%로 전기 2.6%에 비해 높였으며, 삼진제약은 전기에 3.2%에서 이번에는 2.8%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하나제약 2.0%, 환인제약과 삼아제약 각 1.8%, 안국약품 1.7%, JW홀딩스 1.5%, GC(녹십자홀딩스)와 유유제약, 고려제약 등 3개사가 1.4%, 휴온스글로벌과 진양제약 등이 1.3%로 여타 기업들에 비교해 높게 책정해 주주친화적인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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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총액은 유한양행이 249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GC(녹십자홀딩스) 227억, GC녹십자 171억, 한미사이언스 129억, 경동제약 110억, 종근당 108억, 삼진제약 98억, 동아에스티 84억, 동국제약과 하나제약 각 80억, JW생명과학 79억, JW중외제약 71억, 종근당홀딩스 69.9억, 부광약품 62억, 동아쏘시오홀딩스 60억, JW홀딩스 59억, 한미약품 58.8억, 한국유나이티드제약 51.9억원 규모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액을 보면 GC녹십자가 1,500원, 종근당홀딩스 1,400원, 종근당과 동아ST, 동아쏘시오홀딩스 각 1,000원, 삼진제약 800원, 하나제약 510원, GC(녹십자홀딩스), JW생명과학, 한미약품,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4개사가 각 500원 순이다.

 

유한양행, 경동제약, 휴온스글로벌, 대한약품 등이 400원을 배당한다. 그 중 유한양행의 경우 2016~2019년에 주당 2,000원을 배당했으나 작년 주총에서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천원을 1천원으로 분할해 이번에 첫 400원 배당을 결정했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350원, JW중외제약 325원, 환인제약과 한독, 삼아제약 각 300원, 안국약품 220원, 유유제약 210원,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한 이연제약, 종근당바이오 각 200원, 동국제약과 동화약품 각 180원을, 대원제약 160원, 고려제약과 삼일제약 각 150원 등이다.

 

지난해 800원을 배당했던 동국제약도 지난 주총을 통해 액면가 2,500원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면서 이번에 18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부광약품, 보령제약, 광동제약, 경보제약, 대화제약, DHP코리아, 녹십자셀, 에스텍파마, 일동홀딩스, 진양제약, 녹십자랩셀,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13개사가 100원, JW홀딩스 90원, 제일파마홀딩스 70원, 제일약품과 중앙백신 각 70원, 하이텍팜 50원, 현대약품 42.5원 순이다. 

 

한편 지난해 현금배당을 하지 않아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집계에서 제외한 휴온스의 경우 보통주당 600원(시가배당율 0.9%)에 총배당액 58.7억 규모를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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