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R&D 투자 지속 증가…한미·셀트리온 '쌍두마차'

72개 상장사 평균 비율 9.7%로 0.2%p↑…총 규모 2조2618억 원
38개사 늘고 31개사 줄어, 3개사 유지…유한양행 증가폭 두드러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3-22 06:09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연구개발(R&D) 투자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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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액과 투자비율 증가 추세가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72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0년도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R&D) 투자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총 2조2618억 원을 투자해 2019년 1조9149억 원 대비 18.1%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2019년 9.5%에서 2020년 9.7%로 0.2%p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늘어난 기업은 38개사, 줄어든 기업은 31개사였고, 3개사는 전년도와 동일한 비율을 유지했다. 투자금액을 늘린 곳은 54곳, 줄인 곳은 18곳으로 연구개발비 자체를 줄인 곳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대화제약으로 전년 대비 6.9%p 상승했고, 올해 초 렉라자를 허가 받은 유한양행이 4.4%p, 위더스제약 3.8%p, CTC바이오 3.7%p, 삼천당제약 3.0%p, 일동제약과 일양약품이 각 2.9%p, 삼진제약 2.4%p, 유유제약 2.3%p, 한미약품과 대원제약, 이연제약이 각 2.2%p 증가해 2%p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매출 상위 10위권 기업 중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 금액도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커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27.1%p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메디포스트 -8.2%p, 셀트리온 5.8%p, 씨젠 5.7%p, 에스티팜 5.5%p, 파미셀 3.6%p, 코오롱생명과학 3.0%p로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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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연구개발비 비율을 살펴보면 신약개발 선두주자인 한미약품과 지난해 업계 매출 1위에 올라선 셀트리온이 2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디포스트가 19.6%, 비씨월드제약 16.5%, 한올바이오파마 15.9%, 휴젤 15.8%, 삼천당제약 14.5%, 일동제약 14.0%, 대화제약 13.9%,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각 13.7%, 부광약품 13.6%, 동아에스티 13.5%, 삼진제약 13.2%, 안국약품 11.9%, 유나이티드제약 11.7%, 종근당 11.5%, 파미셀 11.4%, CMG제약 10.7%, 에스티팜과 GC녹십자가 각 10.6%, 대원제약 10.5%, 동구바이오제약 10.2%, 일양약품 10.0%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수액제가 주력인 대한약품은 0.4%에 불과했고, 원료의약품 전문 화일약품은 0.6%, 광동제약과 바이넥스가 0.8%로 1% 미만의 연구개발비 비율을 보였다. 여기에 우리들제약 1.3%, DHP코리아 1.4%, 명문제약 1.9%로 1%대에 머물렀다.
 
금액에 있어서는 셀트리온이 3892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한미약품 2261억 원, 유한양행 2227억 원, GC녹십자 1599억 원, 종근당 1497억 원, 대웅제약 1445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동아에스티 794억 원, 일동제약 78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86억 원, JW중외제약 507억 원, 보령제약 354억 원, 일양약품 344억 원, 휴젤 333억 원, 대원제약 325억 원, 삼진제약 311억 원, 휴온스 265억 원, 씨젠 262억 원, 유나이티드제약 252억 원, 삼천당제약 243억 원, 제일약품 243억 원, 부광약품 231억 원, 한독 201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동화약품과 동국제약, 안국약품, 영진약품, 바이오니아, 대화제약, 경보제약, 동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티팜, 코오롱생명과학, 하나제약, 광동제약, 경동제약이 100억 원대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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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2021.03.22 08:20:53

    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 R&D개발 투자를 제일 많이하는 곳이 셀트리온이군요. 그래서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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