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 영업이익률 전년수준 유지…순이익률 소폭 감소

전년도와 같은 1.8%대 영업이익률 유지 
순이익률 전년대비 0.12%p 감소한 1.28% 기록 
신우팜,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 넘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25 06:04

[의약품 유통업체 2023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③ 수익률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고, 순이익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의약품유통업체 133개(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등 제외)의 '2023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총 매출 29조6364억 원에 영업이익 5536억6400만 원으로 전년도와 같이 평균 1.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94억2300만 원으로 1.28%의 순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률인 1.4% 대비 0.12%p 감소한 수치다. 

즉,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000원 어치를 판매해 18원을 남겼고, 세금을 제하면 순수하게 12원을 벌게 된 셈이다. 

주요 사업의 마진율(효율성)을 파악하는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영업 및 영업외 비용, 세금 등을 모두 제한 순수 이익 비율을 확인하는 순이익률 모두 1%대라는 사실은 의약품유통업체들의 힘겨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대변한다. 

심지어 순이익률의 경우는 소폭이지만 전년도보다도 감소해 2022년보다도 더 업계의 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영업 형태 특성으로 인해 대형의약품유통업체보다 중소형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신우팜과 비아다빈치, 킹스팜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1,2,3위에 올랐다. 특히 신우팜은 영업이익률 18.93%, 순이익률 10.93%로 유일하게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아다빈치는 영업이익률 15.74%, 순이익률 9.91%, 킹스팜은 영업이익률 10.74%, 순이익률 7.8%였다. 

이 외에도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기업은 보령약품으로 10.72%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은 리드팜, 비즈메디코리아, 에이스바이오팜, 대동팜은 8~9%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별로 기업들의 수를 보면, 7%대 2개사, 6%대 3개사, 5%대와 4%대는 각각 7개사, 3%대 5개사, 2%대 17개사, 1%대 33개사, 0%대 44개사, 마이너스는 7개사로 나타났다.  

순이익률은 신우팜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였다. 9%대 1개사, 7%대 2개사, 6%대 3개사, 5%대 3개사, 4%대 4개사, 3%대 9개사, 2%대 13개사, 1%대 22개사, 0%대 63개사, 마이너스 12개사로 확인된다.

133개 기업 중 영업이익률을 흑자전환한 기업은 아남약품이며, 케이에스팜, 재상팜, 호남지오영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흑자전환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를 얻었다.

영업이익률의 적자폭을 줄인 업체는 부림약품, 경동사, 두루약품 등이며, 순이익률의 적자폭을 줄인 업체는 휴모스트녹원, 경동사, 두루약품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이 적자로 전환한 업체는 디벨로바이오, 순이익률이 적자로 전환한 업체는 한가람약품, 에이스바이오팜, 서울약업, 신광약품 등이다. 

경동팜, 성운약품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적자로 전환했으며, 삼성팜은 적자지속에 손실 폭이 커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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