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강조한 윤석열…지역 공공의료망 구축 '초읽기'

부산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공약 이행 중…인천·울산·경남 등에서도 의료원 설립 약속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3-16 06:07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공의료망 구축 플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부산시가 5년 전 문을 닫은 침례병원 부지를 매입하며 부산시 공공병원 설립을 향한 한 걸음을 대딛었다.

그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부산 침례병원이 동부산권 핵심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역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제2 보험자병원으로의 전환을 주장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도 포함됐고, 결국 지난 달 28일에는 부산시가 유암코로부터 499억 원에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후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14일, 구(舊) 침례병원 부지에서 ‘비수도권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 결의대회’도 개최하는 등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출신인 박형전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백종헌 의원 모두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만큼,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이 부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침례병원 부지취득 기념 보험자병원 부산설립 결의대회(부산시 제공)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통해 약속했던 공공의료체계 구축 계획이 이미 지역차원에서 조금씩 이행 중인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시·도 공약을 살펴보면, ▲부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공공의료망 확충 공약을 비롯해 ▲인천 제2의료원 설립·국립대학병원 유치 ▲울산 의료환경 개선 ▲충남 의료복지 강화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경북 백신·바이오산업 육성, 웰니스 산업 추진 ·경남 공공의료망 확충 등 지역에 공공의료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대폭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에는 제2의료원 설립 지원은 물론 영종국제도시에 국립대학병원 유치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약속했고, ▲울산에는 UNIST 의과학원 설립, 도심권 상급종합병원 건립, 울산의료원 설립 등이 담겼다.

국립병원이 부재한 ▲충남의 경우 충남 아산시에 국립경찰병원 설립, 내포신도시 내 의료광역 통합시설 구축,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경남에는 국립안동대에 '바이오·백신제약과' 신설 및 백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경북에는 경남에는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국립 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부산시가 공약 이행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음에 따라 인천과 울산, 경남 등 타지역에서도 지역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인천광역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에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허가를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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