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 누구?…부실인사 논란은 'ing'

인사 검증 무난한 후보…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물망
정호영·김승희 후보자 연이은 낙마 속 야당 '부실인사' 비판…尹 인사시스템 '도마 위'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7-06 12: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속으로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로,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취임 후 두 달 가까이 정부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기화되는 복지부 장관 공석 사태에 인사 검증이 무난한 인증된 현역 국회의원 혹은 관료 출신이 다음 후보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인사' 논란이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6일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다양한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연이은 자진사퇴로 '무덤'이라는 말 마저 나오고 있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 정치에 나선 적 없는 의료계 인사들은 장관 후보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선 의원으로 일전에 복지부 장관 후보자 물망에도 올랐던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자, 메르스가 창궐한 2015년 감염병 대처 역량도 쌓은 경력을 토대로 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평가다.

이미 검증돼 부담이 덜한 관료 출신 중에는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강립 전 처장은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복지부 제1차관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까지 오른 이력이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후보자에 임명했다하면 자녀 편입학 비리,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 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한가운데서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맡아 수행해 온 권덕철 전 장관이 지난 5월 25일 정식으로 퇴임한 이후, 보건복지부 수장의 자리라 40일 넘게 공석이기에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부실 등의 우려가 커지며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부실인사가 불러온 대참사"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비서실장부터 인사기획관까지 무능한 인사검증라인을 문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 "연이은 검증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인정하고 인사권자로서 결자해지는 못할 망정 민심을 완전히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안에서도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여당 박민영 청년대변인인이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도 그랬다'는 식의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일침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장관 임명이 더 미뤄지면 국정에 혼란이 오지 않겠느냐, 검증 책임을 다하지 않은 민주당도 책임이 있지 않으냐, 직접 성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냐고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민주당이 여당 시절 똑같이 반복했던 변명"이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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