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서울시약 회장 "성분명 처방 제도화, 끝까지 추진할 것"

세종서 1인 시위…"1년 동안의 행동과 실천, 후회 없어" 강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전 공적전자처방전 도입해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2-08 06:03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행동하고 실천하는 서울시약사회'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행동해야 할 일을 스스럼 없이 했다. 아쉬운 일은 없다. 내년에도 서울시약은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시약 활동에 대한 소회와 함께 내년 서울시약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서울시약은 올해 ▲성분명 처방 추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대응 및 모니터링 ▲노수진 총무이사 TBS 라디오 고정출연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수급 불안정 의약품 실태 조사 ▲2023 건강서울 페스티벌 ▲공적전자처방전 도입 국회정책토론회 ▲약사 전문성 강화 사업 등 다양한 약사사회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했다. 

많은 활동 중 권영희 회장은 2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성분명 처방 추진'에 대한 의미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성분명 처방 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소회를 밝힐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세종과 오송에서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행동했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많은 약사회 회원이 호응과 힘을 보내왔다"면서 "눈에 바로 띄지 않을지라도, 약국 사회에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향한 노력이 스며들어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은 성분명 처방 제도화 TF팀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올해에는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고, 성분명 처방 홍보를 위한 약봉투와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매뉴얼 책받침 제작 및 배포, 관련 연수교육 등을 진행했다. 

권 회장은 '내가 먹는 약 성분명 알기' 약봉투를 약사회 15개 시도지부 194개 분회에 배포했고, 전국 791개 약국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회원들 또한 성분명 처방에 대한 염원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의사가 지정된 약 제품을 처방했으나 약국에 해당 제품이 없는 경우 같은 성분의 대체조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해당 약이 있는 약국을 찾아 움직인다. 약사가 이를 최근 의약품 수요 증가, 의약품 원료 부족과 공급 차질 등을 이유로 발생하는 품절 의약품 사태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심화됐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동일성분조제 처방 활성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성분명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언급한 권 회장은 "성분명 처방 제도화는 약사가 약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다. 또 한약사의 불법 약국 운영 등 약사사회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중심인 만큼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성분명 처방 제도화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시 처방전을 위·변조해 비급여 품목 및 마약류 등 고위험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공적전자처방전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이전에 도입될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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