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강화 나선 기업들…사회적 책임 및 지속가능성 고도화

휴온스, 콜마비앤에이치, SK케미칼 등 환경 경영 실천 강화
대웅제약, 인권경영을 통한 기업의 ESG 요소 강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14 06:0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ESG(Enviri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당연한 '흐름'이 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고도화를 위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ESG는 기본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최근 기업들은 환경적 측면 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휴온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환경 지속가능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3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지속가능경영 환경 분야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휴온스는 지역 내 환경보전 활동과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또한, 노후화된 터보 냉동기 교체, 제조소 내 LED 조명 교체, 포장재 개선 등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환경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설비 투자를 통해 전력 효율성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탄소중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플로깅, 환경의 날 주간 캠페인 등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용해 직원들도 환경경영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정(에탄올) 회수를 통한 탄소저감과 폐기물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던 콜마비앤에이치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한국형 'K-RE100'에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세종1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자체적으로 설치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자체 설비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연간 전기 사용량의 10%를 대체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은 탄소중립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청정한 이미지를 안겨줄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생산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해 재활용성을 높였으며, 올해 6월 발간을 목표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준비 중에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러한 행보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임을 강조하며, 올해 처음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가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지속가능한 ESG 경영 활동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이하 MSCI)이 진행하는 2023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AA 등급을 획득했다. 

2020년 첫 평가에서 BB를 받았지만, 2021년 A 등급으로 매년 한 단계식 등급을 올렸다. 

특히, 안동·청주 공장에서 ISO14001을 취득해 환경경영시스템 구축을 사업장의 92%까지 확장했으며, 각종 오염관리 지표 개선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DJSI Korea 지수에도 3년 연속 편입돼 S&P Global이 지난 2월 7일 발표한 S&P Global Sustainability Yearbook 2024에 처음 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수년간 ESG 경영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이라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개편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추진한 지속적 노력이 ESG 평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인권경영'에 주력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도 있다. 최근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2024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 부문을 수상한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상시 채용 ▲채용 정보 제공 채널 다각화 ▲직무급 제도 ▲거현량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모든 직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과 성과를 중시해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제공하며, 표준 평가 시스템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한다.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일하는 시간, 방법, 장소까지 자율적으로 정하는 부분 근무, 탄력 근무, 재택 근무 등의 유연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워킹맘, 워킹대디 임직원들이 마음껏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내 어린이집 '리틀베어'를 제약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조직문화 개선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보다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올릴 수 있으며,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업무의 연속성 등을 확보해 성장의 바탕을 다질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공정과 자율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인재 중심 경영을 통해 글로벌 ESG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ESG 경영을 통해 기업들은 각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이는 기업 시스템 개선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업 인식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과 사회가 상부상조할 수 있게 된다.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경영 전략이 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경영 트렌드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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